[진하 정숙자칼럼/차를 통한 중년 극복기] 커피의 대체품은 무엇인가?
[진하 정숙자칼럼/차를 통한 중년 극복기] 커피의 대체품은 무엇인가?
  • 정숙자 문학박사
  • 승인 2021.07.28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난화로 2035년 이후에는
커피나무가 사라진다고 한다
커피를 대체할 무엇을 찾아야 하듯이
우리 또한 그러할텐데...
정숙자 문학박사
정숙자 문학박사

요즘은 생겨나는 가게들이 카페들이다. 이 많은 커피 가게들은 운영이 잘되고 있는 것인지 내 것도 아닌 것에 나는 걱정을 하고 있다. 그들이 얼마나 잘 알아서 할 것인데 설레발을 치고 있는 것이다. 아니 긍정적으로 관심의 척도이기도 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인구는 급격히 늘었고, 그것을 수용하기 위한 장소들도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커피의 향과 마주 앉은 사람들의 스토리와 카페의 분위기가 일상이 바쁜 사람들 마음속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커피는 나이와 상관없이 이제는 전 국민의 기호음료임에 틀림없다. 어린아이를 제외하면 말이다. 카페인을 다소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좋아함으로 이겨낼 수 있는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많은 인구를 수용할 커피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고 수입으로 거의 충당을 하고 있다. 간혹 비닐하우스를 이용해서 커피를 재배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아직 수확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2035년 이후에는 커피나무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바로 커피를 마시지 않고 다른 음료로 전환이 가능할까? 의문이 생긴다. 아마 우리의 식습관이 그렇게 빨리 적응하고 변화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커피나무를 대신할 무엇인가를 개발하고 대체품을 만들어야 한다. 커피 향을 가미하여 고구마에서 커피를 추출한다든지 옥수수가 커피를 대신하게 하던지 미리 방향을 제시하여 사람들에게 커피의 금단현상을 막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미리 시대를 앞서 걱정하고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정보임에 틀림없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 이 커피는 누군가의 미래에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감사하게 마시게 된다.

늘 풍족하게 있던 것들이 다양한 형태로 사라지고 없어진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늘 함께 웃고 울고 떠들던 사람들이 하나씩 생을 달리하고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이별의 순간들이 곧 닥치고 들어올 것이다.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소녀적 희망이 사라지고 그것은 곧 현실이 된다. 커피의 향기처럼 사람도 여운을 남기고 내게서 멀어져 갈 것이다. 나 또한 그들을 떠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커피를 대신할 대체품을 찾듯이 나를 대신할 무언가를 그들에게 남겨야 될 것이다. 추억이든 그리움이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