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의 세상엿보기] 다소 불편한 것들
[김용희의 세상엿보기] 다소 불편한 것들
  • 김용희 시인·수필가
  • 승인 2021.08.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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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시인·수필가
김용희 시인·수필가

윤 전 검찰총장 이한열이 부마사태라고? 이건 좀 심했다. 아무리 귀막고 눈막고 살았어도 타임머신 탄 것 아니면. 인디언이 아프리카 원주민이라고? 아테네가 로마의 도시라고? “나눠줄 세금 왜 걷냐”는 발언과도 일맥상통하지 싶다. 경제와 역사가 이 정도면 그 분 매일 뉴스에서 보는 것 다소 불편하다. 실언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너무 자주 그리고 헛웃음 나올 정도라면 좀 허탈하다. 도리도리만큼이나 뿌리 없이 심리적 불안감으로 나부끼는 깃발 같다.

재낙대전(이재명-이낙연), 백제논쟁, 병장연대, 바지소환…. 무슨 대통령병 든 사람들인가? 최소 비열하지는 말자. 국민 너무 무시한다. 대통령자질 가진 통 큰 어른 좀 없나? 작은 공격 무시하고 무대응하면 표 날아가나? 탄핵논쟁, 적통논란…. 이건 완전히 표만 바라본다는 내심의사의 무의식적 표현이다. 소닭논쟁? 그건 너무 쪼잔하다. 구체적 실천적 정책대결, 그리고 기본적 가치철학이 담긴 비전 뭐든 깊이 연구하면 답이 나온다. 겉치레 형식적으로 보면 격화소양하거나 주마간산하거나…. 논쟁하는 시간에 좀 더 깊이 파고들지. 세종시대 이룬 업적들 얕은 것이 없다.

김현아 SH사장 내정, 집 4채 가진 분, 서민임대아파트 짓기 수장으로 오 시장이 지명. 집 4채는 “시대적 특혜”란다. 문제되면 눈치봐서(?) 차차 파는 것 고려해 보겠단다. 이 분이 원래 이렇게 내용없는 말로 그 자리까지 간 분이다. 민간 부동산 정보·건설업체에서 토론 자주 등장하던 분. 말은 화려한데 내용없이 할 줄 아는 대가다. 요점이 잡히지 않는 얘기 탁월하게 잘한다. 정당 가입하더니 쇼킹언어로 관심끌고 자당 리더들 호위무사 역할하더니. 정치란 게 저런 것인가? 아마도 이번 공사 장되면 찍고 다음 정권 국토부장관 기획할 분이다. 준표형이 그랬잖나? 오 시장 탄생 배경이 LH인데 서초동 다주택자가 SH사장이 앞뒤가 맞느냐고. 자진사퇴했다고? 아마도 사퇴 종용했겠지. 서로 앞으로 정치인생 상처 안되려면.

홍준표 하는 주장 가만히 생각해보면 맞는 게 많다. 윤씨 최씨 모두 현 정권이 발탁한 인물인데 그 은덕 박차고 나와서 뭐 한번 해보겠다고 저리 설레발친다는 거. 이번 정권에서는 자신철학과 맞지 않으면 조용히 물러나 있다가 다음 정권 때나 그때도 국민이 부르면 나타나보든지. 너무 비열한 것 아닌가? 본인이 수사해서 감방 보내놓고 이제 돌아보니 맘이 아프다고 해당지역민 마음돌보기 하는 것. 준표형 태스형처럼 순종적이지는 못하지만 아마 이분 대통령되면 공사들 좀 춥겠다. 아마도 LH해체하거나 민영화 할껄? 서울대도 민영화하거나. 서울대동문회 가장 부끄러운 동문 조국, 유시민,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 윤석렬, 원래 서울대는 경성제국대학 후신이다. 일제청산? 하려면 국립대 딱지라도 떼자. 대학들 일제 동조하거나 타국 선교사가 세워 준 대학들이 현재 국내 유수대학이다. 최소 대학이라도 뿌리 좀 찾자.

덜 무식하고 덜 전략적인 정치인 없나? 김종인은 정치가가 아니라 정치전략가. 국민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는 이를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처럼 보이게 하는 전략가. 정치 아웃소싱 전문가, 국민은 이럴 때 비애를 느낀다. 정치혐오감이 저 깊은 곳에서 스멀스멀 우러난다. 벽파 시파 쌈박질에 정조 48세에 승하. 그 분 수원성축조, 아직도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 수원. 국민이 주인인가 국민을 이용하는 이가 주인인가? 다산이 경세유표에서 그랬었다. 다 썩었다고 이렇게 가면 나라 망한다고, 결국 망했다. 그리고 회복과정에서 두 동강 나서 지금도 이렇게 아프다.

좀 우직하고 좀 바보스러운 그래서 좀 편한 분 없나? 전략 같은 것 모르는 분. 정치공학 알고 싶지 않는 분. 우리나라 젊은이 안산 슛오프 갈 때마다 보는 백성 가슴 졸여 보기 힘든데 정착 본인은 맥박수 그대로라니. 우리 BTS 빌보더 연속 몇주? 지금은 그 친구들 상대는 자신들뿐이라고. 어디 젊은 친구들에게 이제 세상 맡기고 노땅들은 다 물러갈까? 우리 민족 누구냐고? 홍익인간과 인내천이다. 뭐 동경대전 자세히 볼 것도 없겠다. 사람이 곧 하늘. 백성들 상대로 사기 치지 않을 사람, 그런 사람 없을까? 국민들은 늘 다소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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