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관심이 죽염매출 급신장
[경남인]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관심이 죽염매출 급신장
  • 황인태 대기자
  • 승인 2021.08.1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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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세 인산가 회장

인산가, 지난해 사상처음 300억 원 매출 달성
올해도 상반기 30% 이상 매출 증가하고 있어

올해말 함양 항노화죽염농공단지 토목공사 완공
2023년까지 공장, 물류센터, 호텔, 연구소 입주
일자리 100여개, 생산유발효과 1000억 원 발생
공단완성, 인산가 글로벌헬스케어 선도기업 비약

인근 주민 공해배출 문제 제기하며 시위, 집회
근거없는 주장, 행정기관 무대응으로 공사차질
허가에 근거 원칙적인 대응으로 공단 완성할 것
인산가는 코로나19로 일반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인산가는 코로나19로 일반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요즘 인산가 김윤세(66) 회장은 표정관리 하느라 바쁘다. 코로나19란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창궐이 오히려 인산가 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죽염에 대한 소비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인산가 매출이 300억 원을 돌파했다. 죽염이라는 특수한 식품의 매출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이 같은 트렌드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매출이 4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 회장에게는 그러나 이처럼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골치 아픈 일도 있다. 김 회장이 2015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함양 항노화죽염농공단지 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 시위와 집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항노화농공단지는 정식명칭이 함양인산죽염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이다. 함양군 삼봉산 기슭에 약 6만평에 김 회장이 죽염생산과 유통, 그리고 힐링을 위한 리조트, 호텔 등을 건립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노화단지이다. 2015년 당시 경남도지사였던 홍준표 도지사의 권유로 함양군과 함께 죽염 항노화단지를 만들어 보자고 해서 시작된 것이다.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돼 왔다. 그런데 최근 인근 주민들이 유독성 물질을 배출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행정기관이나 경찰에서도 주민들의 시위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사업주체인 인산가가 그 대응을 모두 도맡아야 할 형편이다.

갈 길이 바쁜데 주민들의 반대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그러나 김 회장은 단호하다. 반대의견 중 합리적인 것은 수용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 허가받은 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환경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유독성 물질이 배출될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죽염항노화 농공단지가 완성되면 여기에 죽염 공장 뿐 아니라 물류단지, 호텔, 리조트,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 명실상부한 항노화힐링의 메카가 될 수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또 새로운 일자리가 100여개 만들어지고 생산유발효과도 1000억 원이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인산가는 죽염생산기업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비약하게 된다. 1987년 죽염 산업화를 시작한 이후 또 한 번의 도약을 맞게 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최근 죽염은 다양한 경로로 소비되고 있다. 죽염참명란젓은 CJ홈쇼핑에서 두 번이나 완판의 기록을 세웠다. 또 죽염두유, 죽염커피 등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죽염커피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기존의 커피를 꺼려하던 소비층을 사로잡았다. 죽염커피를 한번 마셔본 사람들은 다른 커피를 먹을 수 없다는 게 김 회장의 자부심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죽염을 다양한 식품들과 콜라보 시켜 세계인의 식탁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죽염이 세계인의 건강을 돌보는 명약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 죽염이 어디까지 뻣어 나갈 수 있을지 김 회장의 창의력이 기대된다.

인산가는 코로나19로 일반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인산가는 코로나19로 일반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다음은 김윤세 인산가 회장과의 대담내용이다.

▲요즘 죽염의 인기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지난해 매출이 300억 원을 돌파했다. 평소 250억 내외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다.

▲올해도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나.

-올해도 상반기에 이미 16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인 400억 원 달성이 무난하리라고 본다.

▲그 이유가 뭔가.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해석한다. 죽염이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에 대해 일반 국민들의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 죽염으로 면역력이 좋아져 코로나19를 견디는 데 힘이 되면 좋겠다. 그게 지금까지 인산가를 운영해 온 우리의 마음이다.

▲코로나라는 역병이 오히려 인산가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 코로나라는 전 지구적인 역병을 맞아 죽염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아이러니한 일이긴 하다. 국민 모두가 다들 힘들게 버티고 계신데 죽염이라도 힘이 되면 좋겠다.

▲인산가는 언제 설립됐나.

-1987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죽염생산 기업으로 설립됐다.

▲코스닥에도 상장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2018년 식품기업으로서는 드물게, 그리고 죽염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돼 국민의 기업이 됐다.

▲죽염이 뭔가.

-간단히 말하면 소금을 대나무에 넣어 구워낸 것을 말한다.

▲누가 발명했나.

-선친인 인산 김일훈 선생이 발명했다.

▲언제 발명했나.

-믿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인산 선생이 9살 때 발명했다.

▲그때 인산 선생이 어떻게 해서 죽염을 만들게 됐나.

-인산 선생의 할아버지는 유학자이자 전통의학자로 마을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했던 유의(儒醫)였다. 그런데 인산 선생이 9살 되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환자치료에 쓸 목적으로 소금을 대나무 통에 넣고 잿불로 굽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곁에서 보고 있던 소년 인산이 “할아버지 소금을 그렇게 두 번만 구우면 약성이 신통치 않으니 아홉 번을 구워야 합니다. 마지막 아홉 번째 구울 때는 열을 최대한 올려 소금을 녹여내야만 대백성의 쇳가루가 합성되어 천하의 명약이 됩니다”라고 했다. 인산 선생은 죽염을 배워서 안게 아니라 그냥 알았던 것 같다. 그 이후 인산 선생이 18세 때 독립운동을 하던 묘향산 기슭에서 천일염 50포대를 죽염으로 구워 위장병 환자들과 진폐증에 걸린 노무자를 치료하기 시작한 게 공식적인 생산 기록이다.

▲인산 선생이 발명한 죽염을 산업화한 것이 인산가인가.

-그렇다. 인산가는 죽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고 산업화해서 일반국민들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했다.

▲인산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죽염항노화농공단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정식명칭은 함양인산죽염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이다. 줄여서 죽염항노화농공단지라고 부른다. 올해 말 토목공사가 끝난다. 건축공사까지 끝나서 입주는 2023년 말까지 완료된다.

▲죽염단지 구체적인 개요가 어떻게 되나.

-부지가 6만여 평이다. 여기에 죽염제조공장과 물류센터, 연구소, 호텔, 리조트, 문화공연센터가 들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항노화농공단지가 생기게 된다. 일자리가 100여개 넘게 생기며 생산유발효과도 1000억 원이 넘는다. 완성되면 항노화 힐링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보통 농공단지에는 공장들만 들어서는데.

-죽염항노화농공단지에는 기존 단지와 달리 문화센터, 호텔, 리조트 등이 들어서는 농공상 복합융합 창조혁신 농공단지로 건설된다. 농업과 공업 그리고 상업이 함께 운영되는 새로운 개념의 농공단지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미래형 농공단지이다.

▲이 농공단지는 언제 구상이 됐나.

-홍준표 경남지사 시절 거창, 함양, 산청 등 서부경남을 항노화 특화지역으로 키우려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였다. 그 일환으로 2015년 11월 30일 경남도, 함양군, 인산가가 농공단지를 건설하는 MOU를 맺은 게 시작이다.

▲이 부지는 어떻게 마련했나.

-원래 이 부지는 국내 유명 축산기업에서 돼지 종돈장을 만들려고 했던 곳이다. 돼지 종돈장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이 기업에서 사업을 포기하면서 인산가가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

▲최근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 지역에 귀촌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펴고 있다.

▲반대주민들의 주장은 뭔가.

-공해를 배출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죽염제조 과정에서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유독성 물질이 배출되고 폐수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럴 가능성이 있나.

-전혀 없다. 현재 다른 곳에서 가동되고 있는 죽염공장에서도 엄격하게 환경법을 지키면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유독성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 또 폐수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환경법을 지키면서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나 공단이 설립되면 이러한 것들에 대해 더 엄격하게 통제될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주장을 하나.

-목적은 다른 데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행정기관에서 주민들의 일방적인 주장과 시위 등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기업의 피해가 크다.

▲이들의 집회, 시위로 공단 진행에 차질이 있나.

-공단 건설은 허가받은 바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시킬 것이다.

▲이렇게 공단이라는 형식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인산가는 지금까지 죽염을 산업화하고 대중화시키는 일을 해 왔다. 이번 항노화 죽염공단 조성은 이런 단계를 넘어서 인산가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죽염을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올려 저비용 고효율의 건강증진 효과를 거두도록 하겠다는 인산가의 강력한 의지의 비전 선포이다.

▲요즘 죽염의 사용처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들었다.

-요즘은 죽염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경향이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가.

-명란젓을 만들 때 죽염으로 만든다. 죽염참 명란젓이다. 또 멸치액젓도 죽염으로 만든다. CJ홈쇼핑에서 죽염 명란젓을 판매했는데 2번이나 완판이 됐다. 죽염두유도 인기가 좋다.

▲젓갈은 이해가 된다. 그런데 죽염두유는 좀 이해가 안 된다.

-두유에 죽염을 넣어서 만드는데 전혀 짠맛이 나지 않고 고소하다. 이게 우리만의 비법이다. 죽염커피도 있다. 보통 커피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다. 커피가 안 맞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런데 죽염커피는 고소하고 부드럽다. 그래서 한번 먹어보면 다른 커피를 먹기가 싫어진다고들 한다.

▲죽염을 이렇게 활용하면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할 것 같다.

-그렇다. 우리가 먹는 식품의 대부분에 소금이 들어간다. 그 소금을 죽염으로 대체하면 훨씬 더 건강한 식탁이 된다. 굴비 등도 죽염으로 간을 하여 프리미엄 굴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인산가의 활동이 기대된다.

-인산 선생은 평생을 의약부국의 길을 주창하며 사셨다. 이제 인산 선생의 뜻을 받들어 인산가는 우리가 만드는 죽염을 다양한 식품을 통해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올려 인류건강에 기여할 것이다. 또 인산가는 경남도, 한국을 넘어서 세계인의 건강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이다. 대담 황인태 회장

인산가는 코로나19로 일반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인산가는 코로나19로 일반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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