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의 향기와 졸음운전의 유혹
[기고] 봄의 향기와 졸음운전의 유혹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3.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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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사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김효섭 사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겨우내 추웠던 날이 지나고 봄이 오면 많은 변화가 있다. 그 중에서 들과 산에 각종 꽃들이 개화를 시작하여 자태를 뽐내게 되는 거와 동시에 사람들도 겨울옷을 벗고 화사한 봄옷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거와 동시에 꽃구경 외출이 시작된다.

이 때 봄과 함께 오는 불청객이 바로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추운 겨울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신진대사기능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쉽게 피로를 느껴 졸음이 쏟아지거나 권태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의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매년 수십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안타까운 생명이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자료를 보면 2018년도 졸음운전 및 주시태만으로 153명이 사망하였고 이는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 227명중 68% 차지하였으며 특히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화물차 사고의 80% 졸음이 원인이었다.

사천경찰서 관내에서도 2011년에 졸음운전으로 인하여 삼천포 대교에서 5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있었다. 사고 관련 운전자는 점심 식사 후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삼천포대교 구경 오신 분들을 덮쳐 발생한 사고였다.

이처럼 졸음운전은 나의 인생에 큰 문제점이 되기도 하지만 남의 행복을 빼앗는 큰 문제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운전 중 차량의 창문을 열어 내부 공기를 정화하고 장거리 운행 시는 2시간 전후의 휴식으로 스트레칭을 통한 몸의 불균형을 해소함으로 인하여 이를 예방할 수 있다.

2018년도 사천경찰서 관내에서 약 17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그중에서 13명이 사망하였다. 사망사고 원인에 대하여 유형별 분석 결과 보행자가 8명으로 확인되었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의 8명이 차지하였다.

사천경찰서에서는 옛 삼천포 지역 시내 일원 도로에 대하여 ‘안전속도 5030’정책을 적용 일반 도로는 제한속도를 60Km/h에서 50Km/h로,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등 일부 구간에 대하여는 40Km/h에서 30Km/h로 하양조정하여 시행중이다. ‘안전속도 5030’이란 보행활동이 활발한 도심부의 제한속도를 하양 하는 정책으로 2017년도 부산에서 처음 시행하여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중인 것으로 사망사고 12∼24%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 운전자도 차량에서 내리면 보행자다. 봄철 졸음운전 사전예방과 안전한 속도 유지, 정지선 지키기 등으로 우리 모두 행복한 봄맞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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