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옥영란에게 돈 더 준다
조규일 진주시장 옥영란에게 돈 더 준다
  • 한송학
  • 승인 2019.04.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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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지속가능발전협 예산 5000만원 추경 안 편성
기존예산에 5000만원 더해 총 1억5400만원 혈세 지원
조 시장-옥영란 “도대체 무슨 관계냐” 시민 반발 높아
올해 추진사업은 선진지 견학 등 필수사업 없어 의구심
진주시의회 “심도 있는 심의 불필요한 예산 삭감” 방침
시 담당 과장 “지발협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입장 대변

조규일 진주시장의 선거를 도운 공으로 보은 인사 의혹을 받는 옥영란 씨가 사무국장으로 있는 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발협)에 시 예산(안) 5000만 원이 추가로 편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시 본성동 소재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사무실로 사용 중인 건물 2층.
진주시 본성동 소재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사무실로 사용 중인 건물 2층.

진주지발협이 올해 명확한 사업 계획과 목표도 설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추경이 편성되면서 지역민들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발협의 전신 격인 단체인 푸른진주시민위원회가 추진해 온 공원일몰제 시민공청회 등의 지역의 주요 현안을 다루기보다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선진지 견학 등을 계획하고 있어 단체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예산과 사무실 등 진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지발협이 본래의 기능보다는 시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단체라는 지적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2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 교통환경국 추경 예산안에 진주지발협 예산 5000만 원이 편성됐다. 5000만 원은 사무국 직원 임금과 사무실 리모델링 비로 알려져 있다.

앞서 시는 지발협 사무국은 옥영란 사무국장 1인으로 운영될 계획으로 추가로 직원 채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시는 2300만 원의 추가 예산으로 직원 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사무실은 이전의 본성동사무소 건물을 활용해 예산 투입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27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계획 중으로 이미 편성된 1억 400만 원의 예산에 5000만 원이 추가로 편성되면서 진주시의회의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올해 처음 생긴 단체가 추진 계획과 목표도 명확하게 설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직원 급여와 사무실 리모델링에만 1억 원이 편성되는 등 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지발협이 조규일 진주시장의 보은인사 의혹을 받고 있는 옥영란 사무국장의 공을 치하하기 위한 해석에도 무게가 쏠리고 있다.

특히 지발협의 전신격인 푸른진주시민위원회에서 추진해 온 공원일몰제 시민공청회 등 진주시의 주요 현안은 무시하고 시의 산하 조직으로 시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전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해 지발협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선진지 견학과 기존 경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추진해 온 진주시민 벼룩시장 공동 주관, 전국지발협 대회 참관 등이 계획되어 있다.

진주시의회에서는 심도있는 심의를 통해 임금 등 불필요한 예산은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추경 예산안은 4월 중순 각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19일 본의회를 통해 확정된다.

지발협 담당 부서인 진주시 환경관리과 박국병 과장은 "5000만원의 추경이 편성되어 있는 것은 맞다. 이제 시작하려는 단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지발협의 입장을 대변했다.

한편 진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1999년 설립된 시민단체인 푸른진주시민위원회는 도시공원일몰제 시민토론회와 외래식물 조사 제거 추진, 친환경 교통주간 행사 개최, 남강수변 정비를 비롯한 지역의 환경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모든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면서 위원회는 해체됐으며, 기존의 위원회의 모든 예산은 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예산으로 포함됐다. 푸른진주시민위원회의 김철호 위원장은 지발협의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상근직으로 급여를 받는 사무국장에는 옥영란이 선임됐다.

한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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