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막을 올린 사천 와룡문화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8일 오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천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관광객인 19만8000명이 찾아 사천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와룡문화제의 문화 정체성을 더욱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민참여·시민화합·시민주도형 행사 중심으로 26일과 27일 이틀간 진행된 읍면동 와룡퍼레이드는 각 읍면동 주민들이 특색있는 문화를 주제로 직접 참여해 성공적인 축제로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용의 비상을 표현하는 비룡퍼포먼스 등 거리공연들은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올해 확대·운영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펼칠 수 있는 프린지 무대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사천의 대표 음식점으로 구성된 먹거리 코너와 거리의 문인화, 벚꽃 조명, LED빛 터널 등은 야간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26일 개제식 이후 펼쳐진 축하 공연에서는 신유, DJ DOC, 송가인, 이애란, 홍잠언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늦은 시간까지 관람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으며, 축제 마지막 날에는 풍물패 200여 명의 용기진 놀이가 펼쳐져 예년보다 풍성한 볼거리에 축제가 질적으로 좋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강의태 사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인 와룡문화제의 문화 정체성을 더욱더 발전시키기 위하여 와룡퍼레이드, 용기진 놀이 등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들을 강화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