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박사의건강이야기] 운동 꾸준히 하고, 식사 조절 잘 해야
[김수경박사의건강이야기] 운동 꾸준히 하고, 식사 조절 잘 해야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5.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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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당뇨 관리는 힘들다
견디기 힘든 고통도 뒤따른다
대부분 결국 실패하기 십상이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는 수 밖에

현대의학은 이렇게 말한다. 당뇨를 평생 친구 삼아 살아라!

당뇨만큼 흔한 병이 있을까? 당뇨환자 300만, 500만, 드디어는 머지않아 1000만명이 된다는 말도 떠돈다. 중국에는 무려 1억7000만명의 당뇨인이 있다고 한다.

환자가 많으니 고치는 방법도 많고, 특효약이라고 이야기되는 것들도 많다. 당연히 당뇨와 관련된 사업의 종류도 많다. 양방, 한방, 가리지 않고 딩뇨 전문 과목이나 병·의원이 생기고, 전문의도 많다. 세미나도 많고 논문도 많다. TV 프로그램의 특집 단골메뉴이고 책도 많이 나와있다. 10년 이상 당뇨를 앓고 있지만 잘 관리해서 멀쩡하다는 사람도 있고, 더러는 나았다는 사람도 있다. 개중에는 어떤 근거인지 완치했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당뇨환자는 여전히 많고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당뇨환자용 신발, 혈당체크기의 종류만도 수십 종, 식단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 책 등 당뇨 관련 사업의 종류만도 수십 종류에 이른다.

그런데 문제는 당뇨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완치했다는 사람들도 많고 하지만 방법들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믿기도 어려운 방법들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의사들이 당뇨에는 고치는 약이 없으니 ‘평생 친구’로 삼아 잘 관리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잘 안고 가라고 한다. 표현은 그럴듯하지만 어떻게 질병을 평생 친구로 삼고 살라고 권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필자가 만난 의사 중에는 당뇨 전문의 간판으로 진료를 하는 의사인데 본인이 당뇨로 고생하는 의사도 많이 보았다. 또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대책이 없다. 이게 솔직한 이야기다.

무심코 받아본 건강 검진에서 혈당이 너무 높다는 의사의 말은 두려움 그 자체이다.

“당뇨병인가요?”

“혈당관리를 하셔야 하구요. 식사 조절… 조심하시면 됩니다”

그러면서 이야기한다. 평생 잘 다스리기만 하면 별 문제 없다고.

당뇨인들도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운동 꾸준히 하고, 식사 조절 잘 하면 별 문제없다. 그러나 합병증이 오면 힘드니 합병증이 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쯤에서 묻고 싶다. 당뇨 합병증은 관리만 잘하면 오지 않는가? 먼저 대답하자. 실제 겪어 보면 효과적인 당뇨 관리는 힘들다. 생활 여건상 힘들고 보통의 사람들로서는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게 된다. 그리고 결국 실패하기 십상이다. 게다가 관리를 잘 하더라도 그 시기가 문제일 뿐, 결국 50% 이상의 사람들에게 합병증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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