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까지 제2전시실 약 70점의 다양한 작품
‘내 손으로 만든 고흐의 방’ 등 체험프로그램도
경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 제2전시실에서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전’이 열리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평소 문화향유 기회를 접하기 쉽지 않은 지역에 큰 선물이다.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다. 선명한 색채와 격렬한 필치로 불꽃같은 정열을 화폭에 쏟아냈으며, 20세기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서양미술 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10년이라는 짧은 화가 생활 동안 그는 모두 879점의 회화와 1100여 점의 스케치들을 남겼다.
이번 전시의 레플리카는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원작의 색감과 디테일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20년간 명화 제작을 진행해 온 전문 미술작가가 직접 작품을 재현했으며, 명화 전용 프린터를 사용한 최첨단 복원 기술의 프린팅과 매우 섬세한 리터칭 작업을 통해 제작되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주최하는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전’은 △초기 네덜란드 농민화가 시절(1881~1885) △파리에서의 수련 기간(1885~1888) △색채의 폭발, 남부의 유혹(1888) △삶 자체인 그림, 생 레미 병원 요양 시절(1889) △오베르 쉬즈 우아르에서(1890) △체험 프로그램(내 손으로 만든 고흐의 방, 손으로 만져보는 유화 작품 등) 6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감자 먹는 사람들(1885)>, <탕기 영감의 초상(1887)>,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1888)>, <밤의 카페 테라스(1888)>, <해바라기(1888)>,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1889)>, <꽃 피는 아몬드 나무(1890)> 등 고흐의 일대기에 맞춰 약 70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아를의 반 고흐의 방(1889)>에 관람객이 직접 컬러 스티커를 붙여, 작품을 만들어가는 ‘내 손으로 만든 고흐의 방’과 고흐 작품 특유의 두껍고 거친 붓 터치와 유화의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손으로 만져보는 유화 작품’ 등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미술작품을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기획 전시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1544-6711)로 확인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작품에 대한 도슨트의 설명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총 3회로 예정되어 있다.
* 관람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단체관람 별도 문의.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