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10호광장' 교통지옥 해소에 혈세 500억 투입
진주시 '10호광장' 교통지옥 해소에 혈세 500억 투입
  • 한송학
  • 승인 2019.05.10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의 무리한 도로 설계변경으로 사고위험과 교통체증
지역 정치인들 선거때마다 교통문제 해소 공약만 남발
10년간 시민 불편에 뒷짐…지난해 처음으로 용역 발주
우회도로 양쪽으로 판문동·이현동 방면 4차선 도로 개설

진주시의 무리한 도로 설계변경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는 '10호광장'이 혈세 500억원을 투입해 대체도로 개설 등으로 교통체증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시의 무리한 도로 설계변경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10호광장’ 주변 도로. 10년 동안 외면하던 진주시는 지난해 대체도로 개설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의 무리한 도로 설계변경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10호광장’ 주변 도로. 10년 동안 외면하던 진주시는 지난해 대체도로 개설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10호광장 교통체증으로 10년 가까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시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대체도로 개설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호광장 교통문제 해결은 지역의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선거 때마다 10호광장을 지역구로 둔 후보자들의 단골 필수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그동안 10호광장 교통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설계변경이 부른 사고위험과 교통지옥

10호광장 교통체증은 희망교~서진주IC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설계변경에서 시작됐다. 당초 계획은 우회도로는 현재의 도심으로 진입하지 않고 희망교에서 고가도로를 통해 10호광장으로 이어졌다. 이에 진주시는 고가도로가 통과하는 평거동 지역 주변의 상권 활성화와 고가도로 양 옆 도심간의 단절 등을 이유로 도로를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게 설계를 변경했다.

무리한 설계 변경으로 생겨난 도로는 길이가 짧아 희망교 상부에서 평거동 진입 우회전 진입시 사고 위험, 희망교 하부에서 좌회전 진입시 사고 위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에서는 평거동 진입 첫 우회전을 못하도록 도로위에 탄력봉을 설치했고, 좌회전은 금지시켰다.

교통체증은 평거동 3,4 단지의 신도심 개발과 2016년 10호광장 구간을 포함한 시 관내 전체국도우회도로가 완공되면서 10호광장은 시 관내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10호광장은 진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의 교통량과 함께 산청, 함양 방면에서 진·출입하는 차량과 사천, 하동 방면에서 진·출입하는 차량이 10호광장으로 몰리면서 출·퇴근시간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교통지옥을 연상케 한다. 10호광장 도로변에는 최근 신규아파트가 입주 예정이어서 일대의 교통체증은 가중될 전망이다.

◆시민 불편에도 대책 마련 못해

10호광장 교통체증으로 수년동안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는데도 진주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10호광장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10호광장 교통문제는 지역의 시장, 국회의원 등 선거때마다 단골 필수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은 마련되지 못했으며, 개선 효과도 전혀 없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도 10호광장을 지역구로 한 후보자들 대부분은 10호광장의 교통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10호광장은 2012년 개설 이후부터 발생하고 있는 교통혼잡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정도로 지역의 골칫거리로 인식됐다. 시의회에서는 무리한 설계변경으로 개설된 도로를 다시 고가도로로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10호광장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노력은 없었으며 진주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10호광장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다. 용역은 8월 중순께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행정의 잘못된 판단 결국 500억원 시민 세금 투입

진주시는 10호광장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대체우회도로 개설을 계획 중에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수립될 전망이지만 전반적인 계획은 도로개설과 도로 환경 개선으로 총 450~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도로 개설은 10호광장에서 서진주IC방면 첫 진입로 중간 정도에 양쪽으로 도로를 개설하게 된다. 판문동 방면으로는 현재의 진주소방서 평거 센터 뒤쪽의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10호광장 주변-평거주동아파트간 도로 확포장 사업'의 도로 확포장 계획은 폭 15m, 길이 900m의 4차선 도로를 개설해, 평거동과 판문동으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안동과 시내지역으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신안동 국민주택의 일방통행 도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0호광장 동편-진주여중5거리 도로 확포장 사업'은 10호광장에서 신안동 국민주택 일방통행 도로까지 도로를 4차선으로 신규 개설하고 기존의 일방통행 도로는 4차선으로 확장해 여중 5거리까지 연결해 교통량을 분산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진주시는 10호광장 주변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신호체계를 조정해 시범 시행하고 있으며, 차선조정, 보도축소, 버스베이조정 등의 교통 환경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교통 환경 개선은 빠르면 올해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해 하반기에는 완전히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며, 도로 확포장 개설은 2022년에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10호광장 교통체증은 2022년에 완전히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송학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