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복원 방사된 따오기 자연에 동화되다
멸종 복원 방사된 따오기 자연에 동화되다
  • 강정태 기자
  • 승인 2019.05.3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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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간 우포따오기 17마리 건강하게 적응 중
육안 관찰·GPS 통한 모니터링으로 추가 서식지 조성
분변 유전자 검사 분석으로 먹이 자원보전 대책 수립

경남도가 지난 22일 자연으로 방사한 우포따오기 10마리를 일주일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따오기들은 복원센터가 있는 우포늪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연방사 방식으로 진행하는 야생방사장 안에 있던 따오기 30마리 중 7마리도 스스로 자연 속으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야생 방사장에 남아 있는 23마리는 자연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2~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스스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 17마리 중 2마리는 방사장에서 6㎞ 정도 떨어진 낙동강 인근까지도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현재 전문가 10명, 자원봉사자 30명이 따오기 위치와 먹이활동 등을 모니터링 중에 있으며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논습지 등 대체 서식지를 추가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창녕군에서는 따오기 영소지(번식을 위해 둥지를 만드는 곳) 주변에서 분변을 채취하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먹이자원을 분석하여 먹이터 확대 및 먹이자원 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연말까지 추진하는 등 따오기 자연 안착을 위한 관리 방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창녕군 장마분산센터 부지 내 따오기와 같은 천연기념물 구조·치료센터를 올 연말 준공할 예정으로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협업하여 전국 조류 활동가를 중심으로 따오기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따오기 보호 및 구조·치료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신창기 도 환경정책과장은 “자연에 방사된 따오기가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안착할 때까지 탐방객, 사진작가 등 가까이 접근을 자제해 주기”를 당부하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포늪과 같은 인근 습지를 잘 관리하여 따오기가 잘 적응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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