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역사와 문화가 접목된 수학체험 “재밌어요”
진주역사와 문화가 접목된 수학체험 “재밌어요”
  • 강정태 기자
  • 승인 2019.05.3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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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2019 진주남가람수학축제 성료
도내외서 2만여명 체험 인파 몰려 대성황
아이들에게 ‘즐거운 수학’ 인식 제공 기회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진주 신안강변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19 진주남가람수학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남도교육청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접목된 수학체험으로 축제에 참여한 체험객에게 신선한 수학 경험을 제공했다.

25일 행사장 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하여 조규일 진주시장과 김재경 국회의원, 박대출 국회의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여 심낙섭 경상남도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축제의 장을 열었다.

75개의 도 내외 학교 및 대학교, 협찬 업체 등 다양한 팀이 부스 운영에 참여한 이번 축제에서는 의령고등학교 수학탐구반이 운영하는 ‘지도를 접어라’, ‘김시민 장군 위상 퍼즐(진주 동명중)’, ‘수학으로 진주 나누기(진주동중)’, ‘매직큐브 청사초롱 만들기(진주 금성초)’, ‘거울큐브 속 반짝반짝 유등축제(합천고)’, ‘오방색으로 물드는 전통 진주아치교 만들기(산청초)’, ‘3D펜으로 진주 마진리 고인돌 만들기(마산중리초)’, ‘진주를 품은 플렉사곤(창원 신월고)’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수학을 체험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배영초 6학년)은 “지도를 접어라 체험을 하면서 지도를 접는 방법에도 수학이 숨어 있는 걸 알았어요. 역사와 생활 속 곳곳에 수학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진주 관내 대학교 4팀과 협찬 업체 10팀이 운영한 특별 부스도 각각의 특색을 보이며 다채로운 체험을 만들어냈다. 경상대학교사범대학 수학교육과는 ‘직선으로 만드는 예술과 클라인병’ 체험을, 진주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는 ‘스트링아트로 살아난 논개의 노리개’, 연암공과대학교 스마트소프트웨어학과는 ‘쉽게 배우는 인공지능(AI), 딥 러닝’, 진주보건대학교 피부미용과는 ‘수학으로 그리는 페이스페인팅’을 선보여 체험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업체의 협찬으로 운영된 부스에서는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보드게임이나 수학 교구들을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고 3D프린터와 드론 등의 SW 관련 체험도 만날 수 있었다.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수학 방탈출’ 부스는 현장에서 예약 접수를 받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림 속에서도 즐겁게 수학을 체험하고 갔다.

전북MGM교사 연구회를 초청하여 ‘탈출! MATHROOM(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방탈출을 즐길 수 있었고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 활동중심교사연구회와 함께 자체적으로 개발한 ‘테마가 있는 ∑xit(3?1 운동편)’ 으로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다면체 탐구수학체험교실, ‘I♡MATH, 다면체 탐구교실’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오전(10시~12시), 오후(13시~15시)에 걸쳐 총 4회 열렸다.

강사로 참여한 교사 신세순(충남 석문중)은 “경남 도민의 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수학으로 서로 소통하는 공감의 장이 앞으로도 확대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체험부스 외에도 체험 작품과 전국의 수학 교사들이 수학으로 빚어낸 예술작품 등을 한눈에 둘러 볼 수 있는 ‘매쓰아트 전시회’가 행사장 중앙에서 열려 체험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대형 수학 구조물을 놀이터처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대형 구조물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은 수학과 친근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제18회 진주 논개제’와 동반 행사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서는 진주성에서 매쓰투어도 열렸다. 셔틀버스로 이동하여 행사 기간 동안 무료로 진주성에 입장 가능하여 많은 인파가 진주성을 찾았다. 매쓰투어에 참여하여 모든 문제를 풀어 본 가족은 “진주성 곳곳에 이런 수학적 원리가 담겨 있는 줄 몰랐어요. 역사와 문화도 알아가고 상품도 받아 갈 수 있어 더욱 즐거운 하루였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쓰 이벤트, ‘어서 와, 매쓰 도미노는 처음이지?’에 가족 단위로 참여하여 도미노로 수학을 즐길 수 있었다.

한편, 같은 시각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는 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 예선 1차 대회의 계획서를 전시하여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진주의 아름다운 남강을 옆에 두고 신안강변에서 진행된 이번 수학축제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만여 명의 체험 인파가 몰려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도 내외 수학 교육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수학축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서 억지로 수학 문제를 푸는 아이와 흥미를 갖고 즐겁게 공부를 하는 아이는 그 표정부터가 다르다. 진주 남가람 수학축제가 즐거운 수학, 아름다운 5월의 추억을 담은 또 하나의 앨범으로 간직되길 소망한다”며 인사말을 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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