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학당’ 수강생들 사랑의 편지쓰기 ‘웃음꽃’
‘고성학당’ 수강생들 사랑의 편지쓰기 ‘웃음꽃’
  • 이강수 기자
  • 승인 2019.06.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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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문해교육 어르신들 가족에 편지 “한글로 내 마음을 표현해요”

고성군은 지난 5월 가정의 달 한달간 ‘고성학당’ 성인문해교육 참여 학습자들이 평소 익힌 한글을 활용해 사랑의 편지쓰기 문해수업을 진행했다.

기초 한글 배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평소 말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5월 1일부터 고성읍 천주학당 등 44개학당 450여명의 학습자들은 가족(며느리, 사위, 아들, 딸), 친구, 학당 선생님 등 주변에 있는 고마운 이에게 평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편지지에 담았다.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전한다는 것에 매우 신기해하며 이 편지를 받은 딸, 아들, 며느리, 사위들은 감동에 겨워 답장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 학습자는 “그동안 학당에서 배우고 익힌 한글이 아직까지 서툴고 잘 쓰지는 못했지만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동해면 하장학당 변태호(84) 어머님은 어릴 적 꿈이 선생님으로 이웃 동네까지 찾아가 한글을 배우는 열의를 보이시는 분이다.

5년 동안 배운 한글 실력으로 학당 수업을 마치면 늘 경로당을 찾아 동년배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미담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주원 기획감사담당관은 “고성학당을 통해 노년의 삶에 새로운 문을 열고 용기 있게 참여해 주신 학습자 여러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100세 인생시대를 맞아 군민의 평생학습 요구에 부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해교육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성인 문해교실 ‘고성학당’은 주 3회, 25명의 문해교육사가 마을경로당 또는 마을회관 등을 직접 방문해 매월 다양한 주제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한글 기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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