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랑] 나의 터키 여행기 Ⅰ
[오! 사랑] 나의 터키 여행기 Ⅰ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6.05 16: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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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 4명과
친한 언니 3명과 동반한
난생처음 터기여행
꿈속을 헤매다 온 듯
나는 여전히 몽롱하다
고아루/주부
고명숙(필명 고아루)/주부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난생처음 터키를 여행했다. 사진으로 본 터키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여행과 하얀 목화성 같은 파묵칼레의 석회온천은 터키로의 여행을 부추기기에 충분한 명분이었다. 그래서 20년지기 친구 4명과 언니들 3명과 동반한 터키여행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아름다움을 안겨주었고,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꿈속을 헤매다 온 듯 아직도 몽롱한 터키만의 매력 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이제 8박9일 동안의 나의 터키여행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5월 25일 토요일 새벽 5시에 진주에서 출발한 리무진을 타고 우리 8명은 터키여행의 기대와 꿈에 부풀어 인천공항으로 갔다. 다행히 이번 여행은 8명 모두 좌석을 업그레이드한 상태라 비지니스석을 왕복 예약해 장거리 비행에 대한 불편함은 없어서 출발부터 마치 수학여행 떠나는 소녀들 마냥 한껏 부풀어 들떠있었다.

12시간의 비행 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이스탄불공항에 도착. 시간은 분명 밤 8시경인데 하늘은 아직도 파랗다. 늘 공항에 도착하면 낯선 이국땅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 그 나라만의 독특한 향기가 진하게 전해진다. 리무진버스 차창밖으로 지나는 이스탄불의 풍경은 이국적이고 매력적이라 눈을 뗄 수가 없었다.

5월 26일 여행 1일차. 오늘은 이스탄불의 유명 관광지 탐방이다. 푸른 타일이 아름다운 블루모스크, 오스만제국의 흥망성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톱카프 궁전. 시오노 나나미가 찾았던 보스포러스 해협이 한눈에 보이는 유서깊은 찻집 피에르롯띠. 이슬람문화와 기독교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최대 박물관인 성 소피아. 시민의 광장 히포드럼. 이스탄불에 있는 저 많은 관광지가 모두 이색적이고 멋지고 아름다웠지만 보스포러스가 한눈에 보이던 피에로 롯띠찻집은 단연 최고였다.

5월 26일부터 27일 카파도키아 열기구와 사파리투어. 사진으로 보던 열기구탑승을 위해 새벽 4시반부터 서둘러 열기구 탑승장으로 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고, 날씨 기후 자리 때문에 열기구를 탈 확률은 채 20퍼센트도 안되기 때문에 행운이 있어야만 된다는 가이드의 말대로 우린 행운스럽게 너무도 멋지고 아름다운 열기구를 타고 고공 1키로 이상의 상공을 날아 올랐다. 하늘에서 본 카파도키아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눈이 부셨고 더 장관인 건 그 하늘을 수놓은 형형색색 열기구들.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한 그 날의 광경은 지금도 선하다. 그리고 사파리투어. 동물이 있어 사파리투어가 아니라 짚차를 타고 마치 사파리를 질주하듯 마치 놀이기구를 탄듯한 스릴로 드라이브를 하는 코스. 모든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날아간 아찔하고 흥분되는 사파리투어였다.

그리고 30곳 이상의 석굴교회가 있는 괴레메 골짜기. 낙타바위가 있는 데브란트. 수도사들이 살던 버섯모양의 바위가 유명한 파사바 계곡.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지낸 지하도시 데린구유. 와인 산지로 유명한 위르굽마을로 가서 터키 유명음식인 어린 양고기를 넣은 항아리케밥을 먹어보고 호텔로 이동해서 동굴극장에서 밸리댄스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너무도 많은 아름다움이 순식간에 사라진 듯, 마치 꿈을 헤매다 온 사람처럼 꿈꾸듯 카파도키아의 매력에서 아직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5월 28일 콘야에서 안탈랴까지.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의 창시자 매블라나의 무덤이 있는 매블라나 사원과 콘야 대표 상징물인 새마춤을 추는 춤추는 수도사 인형이 있는 콘야를 들러 터키 대표 화덕 양고기피자를 맛보고 나서 터키의 알프스라고 부르는 타우르스 산맥을 넘어 버스로 4시간 반 이상을 달려 안탈랴로 갔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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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성 2019-06-10 13:21:46
문득 훌쩍 떠나고 싶어 선배님과 같이 터키여행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그 때의 감동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글이 참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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