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규일 시장 취임 1년 다가오니 급했나 보다
[사설] 조규일 시장 취임 1년 다가오니 급했나 보다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6.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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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던 혁신도시는 이제 관심이 시들해졌다. 진주시민의 염원인 남부내륙철도 착공은 목적을 달성했다. 진주역세권 개발은 아파트값 폭락 등으로 예전만큼의 인기는 없다. 국가항공산업단지는 추진 중이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

그렇다면 진주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 만한 새로운 이슈가 필요하다. 마침 조규일 진주시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되어 간다. 조 시장은 전문 행정가 출신으로 도청 서부청사의 수장을 역임했다. 시민들은 조 시장이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취임 1년, 이렇다 할 실적이 없다. 조규일 시장과 진주시의 고민도 깊었을 것이다. 시민들에게 무엇인가를 보여주어야 했다. 그래서 최근 진양호 르네상스와 구 진주역 프로젝트 등 대규모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진양호 르네상스는 진양호 주변을 친환경 레저 힐링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개장한다. 또 구 진주역 일원은 박물관이 들어서고 복합문화 예술 공원이 들어선다. 발표한 정책들이 계획대로만 추진된다면 대단한 발전을 가져올 것 같다.

그런데 돈이 없다. 진양호는 재원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을 발표했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주요투자기관에서는 황당하다는 태도다. 투자기관은 투자의 타당성 검토도 마치지 않았는데 시는 마치 투자를 협약한 것으로 발표했다. 구 진주역 프로젝트로 마찬가지로 예산 확보가 불투명하다. 프로젝트 중 진주박물관 이전만 봐도 그렇다. 시에서 부지를 사들이고 박물관 건립은 정부의 협의를 거쳐 예산을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준비도 안 된 정책들을 성급하게 발표하는 모양새가 민선 7기 1년이 다가오면서 급하긴 급했나 보다. 부강진주를 위해 실현된 정책들은 별로 없고 시민들에게는 무엇인가를 보여주어야 하니 무리수를 던진 것 같다. 진주시와 조규일 시장은 더 진주시민을 기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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