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랑] 몽골 해외봉사 Ⅰ
[오! 사랑] 몽골 해외봉사 Ⅰ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6.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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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학생 36명과 교직원, 외부의사 합쳐
50여명 한가람봉사단이 떠난
몽골 해외봉사

몽골 간호대학 학생 15명도 참여
솔롱거와 무지마 두 학생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에 흐뭇

진료 중 갑작스런 정전에
몽골 참여자들은 느긋한데
목을 빼고 걱정하는 사람은 우리
서은주 진주보건대 교수
서은주 진주보건대 교수

2018년 11월에 몽골국립의과대학교와 진주보건대학교가 MOU 협약을 맺은 인연으로 2019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학생 36명과 교직원, 외부 의사선생님을 합쳐 50여명의 한가람봉사단이 몽골 해외봉사를 가게 되었다.

2019년 6월 13일 오전 10시 30분 학교정문에서 출발하여 오후 3시 4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7시 비행기로 몽골로 출발하여 10시 45분에 울란바토르 징키스칸공항에 도착 후 12시 넘어 숙소인 이치몬(ICHMON)호텔에 도착하여 씻고 내일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인 14일.

아침 학생들과 함께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몽골국립의과대학교로 이동하여 10시에 몽골국립의과대학 간호대학과 진주보건대학교간 공동 봉사출정식 행사를 하고, 통역을 해줄 몽골 간호대학 학생 15명과 함께 40분~5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봉사장소인 20동 보건소로 이동하여 치과진료를 시작하였다.

치과에 배정되어 통역을 도와준 몽골학생은 솔롱거와 무지마라는 학생이었는데 두 사람 모두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에 흐뭇했다. 2시 30분부터 치과 환자진료를 시작하여 6시가 넘어 진료를 마쳤는데 환자의 대부분은 구강상태가 아주 좋지 않았고 충치가 많아 레진치료를 해주었다.

진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본 울란바토르는 몽골의 수도로 전체 인구의 절반인 150만이 살고 있어 매우 복잡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사람보다 자동차가 더 많이 보였다. 이렇게 많은 자동차 때문에 출퇴근시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통체증이 심해 10분 거리를 30분 넘게 걸려 가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연료의 대부분이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겨울에는 매연으로 공기의 상태가 매우 나쁘다고 하였다.

6월 15일 3일차.

오전 9시 30분부터 치과진료를 시작하여 오전에만 15명 가까이 진료를 하였으며, 점심으로 단무지와 함께 볶음밥을 맛있게 먹었다. 1시 30분에 오후진료 시작하였으며 같이 간 교수님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솔질 교습을 시행하였다.

그런데 오후 5시 10분에 전기가 나가 정전이 되어 보건소직원에게 물어보니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가끔씩 전기가 나간다고 하는데 몽골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느긋한 태도를 보여 우리만 전기가 언제쯤 들어올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치과는 정전이 되면 기계가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진료를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었는데, 1시간 넘게 오래동안 기다렸던 마지막 환자는 17살 남학생이었는데 진료를 못하고 돌려보내게 되어 치과팀 전부 마음이 안타까웠다.

6월 16일 4일차.

일요일은 휴일이라 보건소가 쉬어 한가람봉사단도 자연스레 휴식기간을 가지게 되었다. 오전에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에 들러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세브란스의대를 졸업하고 몽골로 와서

황제의 주치의로도 활동하면서 의술을 펼쳐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린 독립운동가로 몽골인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이태준 선생님에 대해 알게 되었다.

기념공원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자이승전승관으로 올라가서 울란바토르 시내 전체를 감상하였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둘러싸인 시내에 아파트가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몽골의 발전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다음날 노력봉사팀에서 이태준기념공원 안에 있는 벤치를 다시 색칠을 해주었다.

점심을 먹고 내일부터 진료를 하는 3동 동사무소로 이동하여 내일 9시부터 진료를 바로 할 수 있도록 짐을 옮겨 장비와 기구를 미리 셋팅을 다하고, 5시 라마불교의 총본산인 간단사원에 들러 종을 돌리면서 소원을 빌었다. 몽골의 여름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곳으로 알아보니 7일 정도 비가 온다는데 우리를 반기는지 둘째날부터 저녁에서 새벽까지 비오고 아침에는 해가 나서 진료에 차질을 주지 않았는데 이날은 사원을 나오는 도중 갑작스런 내린 폭우로 인해 옷이 흠뻑 젖었다. 짧은 시간에 내린 폭우로 터널 같은 곳은 배수가 잘되지 않아 차들이 유턴하는 모습도 보았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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