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칼럼] 중독을 피하는 방법
[김기덕칼럼] 중독을 피하는 방법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8.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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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중독이라는 말은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함께 있다. 중독의 사전적 정의는 ‘습관적으로 열중하거나 몰두하는 것’으로 매우 포괄적인 뜻인데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에서 중독이라는 말이 많이 회자된다. 나쁜 중독은 사람의 영혼과 몸을 망치는 암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중독은 마음의 쓴 뿌리가 지속적으로 자랄 뿐만 아니라, 외부의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중독에는 알코올 중독, 약물중독, 게임중독, 도박중독, 포르노 중독, 쇼핑 중독, 등이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외부적 환경과 내재적 잘못된 습관으로 말미암아 그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완전하며, 아무리 채워도 만족할 줄 모르는 심리적, 정신적 배고픔 속에서 정욕을 불사르게 된다. 이러한 결핍을 채우려는 자신의 감정조절 실패와 노력의 한계점을 찍으면서 급격히 모든 삶이 무너지게 된다. 결국 이러한 중독의 결말은 육체적인 타락과 영적인 사망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모든 사람은 정욕이 있지만 그 정욕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이 거의 없다. 그래서 성경은 모든 사람이 유혹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다. 결국 그 뿌리는 욕심이다. 이러한 욕심이 자라 중독이라는 유혹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야보보서 1장 14절에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그렇다면 어떻게 그러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세 가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첫째, 중독 대신 다른 것에 관심과 취미를 키우고 집중하는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어떤 생각을 마음속에서 막으려 할 때 오히려 그 생각 속에 더 빠져드는 성향이 있다. 특히 유혹에 대한 생각은 더욱 그러하다. 예를 들어 미움의 감정이 있을 때 그 미움의 사건을 생각하면 결코 미움의 유혹을 이길 수 없다. 유혹의 감정과 싸울수록 그 감정은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의 에너지를 다 고갈시킬 뿐이다. 그러나 유혹으로부터 우리의 관심을 다른 곳에 두면 그 유혹은 어느새 힘을 잃게 된다. 다윗이 고백하길,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도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 (시 119:7) 따라서 유혹을 무시하는 것이 유혹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둘째,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가려서 받아야 한다. 마음에 쓰레기가 들어오면 반드시 쓰레기 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는 것, 듣는 것, 읽는 것을 통제해야 한다. 이것이 유혹을 이기는 비결이다. 즉,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깨끗케 위하여 보고, 듣고, 읽고, 대화하는 내용이 맑고 깨끗하면 유혹은 우리에게서 아무 틈을 찾지 못한다. 특히 신앙생활을 하며 믿음의 동료와 함께 신앙을 나누고 서로 기도해주는 그룹들이 있다면 훨씬 자신을 잘 보호해줄 수 있다. 믿음의 울타리를 칠 수 있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자신의 약점을 언제나 기억하며 유혹에 대한 대책을 미리 마련해 두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 마음이 병들어 있으며 부패하였다는 사실을 언제나 잊지 말고, 그 병든 마음에 휘발류가 될만한 유혹거리들을 멀리 치워 놓아야 한다. 즉 유혹을 받을 만한 상황을 전혀 만들지 말며 또한 그러한 상황이 올 것 같으면 미리 준비하고 미리 피하여야 한다. 유혹에 관한한 자신을 절대로 믿지 마라.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는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수없이 밀려오는 중독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오직 바른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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