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 참치 맛에 분위기는 ‘덤’
일품 참치 맛에 분위기는 ‘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18.11.27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박하지만 깔끔한 일본식 인테리어
바테이블에서 혼자서도 즐길수 있어
‘녹는다’는 표현 절로 나올만큼 훌륭
사이드메뉴 메로구이 술안주로 별미

진주 하대동 ‘손참치’

손참치는 고급 참치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볍게 한잔 하는 술 손님이 주로 찾는다.
손참치는 고급 참치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볍게 한잔 하는 술 손님이 주로 찾는다.

 

진주 하대동 330-40번지. 이곳에 도착하면 작은 참치집이 보인다. 술 맛이 저절로 생길 것 같은 간판과 외부인테리어를 보며 나도 모르게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본 느낌대로 매장 안에는 소박하지만 깔끔한 일본식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3개의 테이블 외에도 작은 바 테이블이 있어 혼자서도 참치를 즐길 수 있다.

우리 일행 3명이 자리에 앉아 실장님께 메뉴 추천을 부탁하니 메뉴판을 보며 각 부위별 설명을 해준다. 아무래도 참치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잘 모를 수밖에 없으니 설명을 들은 뒤에 주문해야 한다. 메뉴엔 참치사시미, 식사류, 안주류가 보였고, 우리 일행은 골드참치회 한접시와 메로구이를 주문했다.

가격은 참치답게 다른 생선들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다른 참치매장보다는 확실히 저렴하다. 참치 한 접시에 4만원 가량으로 추가할 경우 2만원이다. 또 안주로 주문한 메로구이는 2만원으로 손참치의 메뉴들은 참치를 제외하곤 싸다는 느낌이 들 정도.

주문한 참치가 나왔다. 실장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참치답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평소 참치를 즐겨 먹지만 이곳에서 먹는 참치는 조금 더 색다른 느낌이다. 아무래도 작은 매장에서 실장님과 대화하고, 옆의 다른 손님들과도 편하게 대화 하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편해지기도 한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동네 참치집이라는 표현이 맞을까? 분위기에 휩쓸려 술잔이 계속 비워지고 주문한 참치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당연히 추가해서 더 먹는다. 추가는 가격은 반값이지만 참치 질은 처음과 동일하게 훌륭하다.

좋은 참치는 소고기 맛이 난다던가. 그 말이 틀림없다. 평소 즐기던 음식임에도 이곳의 참치는 녹는다는 표현이 저절로 나온다. 참치를 기름장과 와사비에 찍거나 혹은 김에 싸서 먹을 때도 맛있다.

정신없이 참치를 먹는 동안 주문했던 메로구이가 그릴에 구워져 나온다. 무슨 비법 소스를 이용했는지 메로구이가 쫄깃하면서 고소하다. 비린 맛 하나 없이 적당하게 구워져 나와 술안주로 손색이 없다.

이날 우리 일행은 좋은 곳을 찾았다는 말을 연발하며 정신없이 술과 참치, 그리고 메로구이를 먹었다.

손참치 실장님은 “오픈 시간이 7시, 마감은 새벽 4시다. 몇 시간 전부터 출근해 최고급 참치를 준비하고 그날 사용할 재료를 손본다. 테이블이 많지 않은 관계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참치를 손님들에게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