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방송대 지키기’
조규일 진주시장 ‘방송대 지키기’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8.16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대 총장 만나 경남지역대학 이전 논의
리모델링·경상대 학습림 부지 등 대안 협의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이 낙후된 학습공간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3일 서울 방송대 본대를 방문해 총장과 이전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이 낙후된 학습공간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3일 서울 방송대 본대를 방문해 총장과 이전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진주에 위치한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이 낙후된 학습공간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창원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방통대 경남대학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진주시는 조규일 시장이 지난 13일 서울에 위치한 방송대 본대를 방문해 방송대 총장과 경남지역대학의 이전 계획 등 현안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8월 초 진주시장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 7월 24일 진주시청에서 경상대 기획처장, 경남과학기술대 기획국장, 방송대 행정실장과 진주시장이 만난 이후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이날 논의에서 조 시장과 류수노 방송대 총장은 기존 주약동 소재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 건축물의 리모델링, 경상대 학습림 부지로 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조규일 진주시장은 최상의 방안을 조속히 결정해 불필요한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당부했고, 류수노 총장도 이와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방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화답을 했다고 시는 밝혔다.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은 이전확정 결정이 났지만 그동안 이전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올해 말까지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본대에서는 30년 가까이 진주에 유지하고 있는 경남지역대학을 학생 수가 많은 창원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심하고 있어 창원 이전 시 진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어 왔다.

진주시 관계자는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은 현재 이전 등을 위한 예산 및 대체부지 마련, 중앙부처와의 행정적인 절차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재해 있다”며 “앞으로 각 대학들의 협조와 진주시의 지원으로 최상의 결과를 도출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은 진주시 주약동에 위치해 있다. 1986년에 4층 599평으로 신축 개관한 이래 증개축을 거쳐 현재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대지면적 2,249㎡, 연면적 3,905㎡이다.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은 건축물의 노후화와 학생들의 학급공간이 협소해 이전 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학생들은 지난 2015년 본대에 열악한 학습환경 개선을 요구하면서 학생 중심으로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이전을 촉구해 왔다.

방송대 본대는 학생들의 이전 요구에 예산, 부지확보 어려움 등의 이유로 그동안 난색을 보이다 추진위의 지속적인 요구에 조건을 걸고 지난 5월10일 교무회를 열어 이전확정을 결정했다. 본대의 조건은 △경남지역대학 이전 전체 국비로 진행 △2019년 말까지 모든 계획 수립 등이다.

하지만 본대는 올해 말까지 부지확보, 국비지원 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건물을 리모델링 하거나 이전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게다가 본대는 재학생 수에 따라 학생수가 많은 창원지역 이전도 고려하고 있다. 학생수가 진주(901명·지난 4월 기준)보다 많은 창원지역(1909명)에서 간헐적으로 이전을 제기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지역에서는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한국국제대학교가 사실상 폐교수순을 밟고 있는 와중에 방송대 지역대학마저 창원으로 이전한다면 진주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장웅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이전 초대 추진위원장은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이 10월 말까지 이전부지만 확보되면 진주에 남을 수 있는데 현재 창원에서 경남지역대학을 유치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역 국회의원이나 인사들이 아무도 나서주지 않았는데 이번에 조규일 시장님께서 적극 나서줘 감사하다. 이 일을 계기로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이 지역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각계각층 인사들과 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강정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