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제40주년 기념식 첫 국가기념일 행사로 열렸다
부마민주항쟁 제40주년 기념식 첫 국가기념일 행사로 열렸다
  • 강정태 기자
  • 승인 2019.10.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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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항쟁 발원지 경남대서 정부 주관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

자유를 위한 함성이 울려 펴졌던 곳, 마산지역 항쟁 발원지 경남대학교에서 16일 정부 주관으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개최됐다.

지난 9월 24일, 부마민주항쟁 발발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첫 번째 정부 주관 기념식인 이번 행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선언문을 작성했던 이진걸 씨 등 항쟁 참여자와 가족,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과 시민·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부마항쟁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1979-2019, 우리들의 부마’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념식은 1979년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부마를 넘어 광주, 그리고 촛불까지 이어진 민주여정에 대한 대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기념 영상, ‘그날의 부마’ 재연극, 기념시 낭송, ‘우리의 소원’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당시 시위대가 가장 많이 불렀던 애국가를 항쟁 참여자와 가족이 제창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의 피날레는 부마민주항쟁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창원과 광주, 이원 생중계로 제창되는 ‘우리의 소원’을 통해 부마와 광주 5・18이 같은 뿌리이며 서로 연대하고 연결됐음을 국민에게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애쓰신 모든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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