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 300년 유럽도자기의 역사를 본다
마산에서 300년 유럽도자기의 역사를 본다
  • 강현일
  • 승인 2019.10.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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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마산박물관 ‘유럽 도자기 300년’ 개최
독일 마이센·헝가리 헤렌드·덴마크 로열 코펜하겐
영국 웨지우드 등 세계 4대 도자기와 함께
유럽 대표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
마이센 접시(꽃), 독일, 유럽자기박물관
마이센 접시(꽃), 독일, 유럽자기박물관
웨지우드 커피 세트, 영국, 유럽자기박물관
웨지우드 커피 세트, 영국, 유럽자기박물관

300여 년 전 동ㆍ서양 교역의 통로였던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에서는 백색 도자기 문화가 시작되었는데, 이러한 유럽 도자기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하는 ‘유럽 도자기 300년’ 특별전이 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10월 22일 개막되어 12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경기도 부천) 소장 유물로 구성 되는데, 유럽 최초 도자기인 독일의 마이센과 함께 헝가리의 헤렌드, 덴마크의 로열 코펜하겐, 영국의 웨지우드 등 세계 4대 도자기와 함께 유럽 대표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포셀린(Porcelain)은 이태리어 포셀라(Porcella, 조개 이름)에서 유래하였는데,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도자기를 처음 보고 조개에 비유하여 붙여 유럽에 소개한 말이다. 도자기는 보통 차이나(China)라고 부르데, 이는 중국에서 유래됐다는 뜻을 담고 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백색 도자기가 금보다 귀한 것으로 여겨져 왕실과 특정 귀족사회에서만 소유할 수 있는 보물이었다. 1710년 독일 마이센에서 처음으로 중국식 경질 도자기가 제작된 것을 시초로, 유럽 각국의 왕들이 경쟁적으로 도자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제조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초기의 유럽 도자기는 동양적인 문화와 철학이 담겨져 있으며, 문양이나 발색기법 등에서 오리엔트 양식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근대에는 화려한 색상과 도금으로 서구화 되어 발전하였다.

18세기 이후 유럽 도자기 문화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전 유럽으로 보급되었고, 각 나라마다 독특하고 고유한 색상과 디자인을 가진 도자기 문화를 형성하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동ㆍ서양의 교류와 함께 전파된 유럽 전역의 도자 산업 발전사와 유럽 도자기 명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 ☎055-225-7175 강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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