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국립난대수목원 유치했다
거제에 국립난대수목원 유치했다
  • 강현일 기자
  • 승인 2019.10.25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청 현장·서류평가서 대상지로 적정평가
난대식물 자원 연구 전초기지 역할 기대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가 확정되자 김경수 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가 확정되자 김경수 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이 거제에 유치됐다.

경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18일 산림청의 미래 기후변화 대응과 난대식물자원 수집·증식을 통한 보전 관리 기반 마련을 위한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현장 및 서류평가에서 대상지 적정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 민선7기 ‘산림복지벨트 조성계획’ 수립에 따라 대형 국책사업 발굴로 국립난대수목원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였고, 그해 12월에 산림청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19~`23)에 “남부권 난대수목원 조성”이 반영되었으며, 경남도의 적극적인 유치활동 끝에 대상지 적정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비 1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추진되는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은 올해 대상지 선정 평가와 입지선정을 완료하고, 2020년 기본구상,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에 조성 완료 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수목원이라 하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수목을 중심으로 수목 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전시하고 그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산업적 연구 등을 하는 시설”이라 정의되어 있다.

이번 평가에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하여 행정부지사, 서부지역본부장, 환경산림국장, 거제시장, 거제지역 도의원 등이 평가현장에 참석하여, 경남도의 전 역량을 한곳에 모아 산림청 평가에 임했다.

경남도는 대상지인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 소관 국유임야 300ha 일원의 연평균 기온 14.3℃이며 2월 평균기온이 3.7℃의 영상 기온을 보이는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띄는 곳으로서 미래 기후변화 대비 식물의 종보존 증식 등 식물산업화 연구를 위한 최적의 대상지임을 설명했다. 아울러 기후 온난화에 따른 식물상 변화의 주요 지역으로 남부 해양권 수목유전자원 연구의 최적지임을 평가위원들에게 강조하여 대상지 적합성을 피력했다.

한편, 거제는 조선 산업 불황으로 수년째 고용위기 지역 및 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관광산업으로 위기를 탈출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 난대수목원 유치가 절실했다. 이번 난대수목원 지정은 47년만의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 개방과 더불어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며,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4조 163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경수 도지사는 서류평가에서 “조선산업 위기로 눈물을 흘렸던 스웨덴의 도시 말뫼가 유럽을 대표하는 생태관광도시로 변모한 것처럼, 관광산업은 거제를 바꿀 미래가 될 것이다”고 역설하면서 “조선업 침체에 따른 고용위기 지역인 거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평가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성재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림청 현장, 서류평가에 있어 유치배경, 대상지 적합성, 사업파급효과 등에 대한 적극 대응으로 평가단의 마음을 움직여 대상지 선정 적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하며,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로 앞으로 거제가 난대식물 자원연구를 위한 전초기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