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규일 시장 시의회 답변태도 잘못됐다
[사설] 조규일 시장 시의회 답변태도 잘못됐다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10.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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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열린 진주시의회 제215회 본회의장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의 답변 태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이날 시의회에서 류재수 의원은 개발가능면적에 대한 조규일 시장의 답변이 거짓말이라고 몰아붙였다. 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조 시장은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윽박질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류 의원은 “제 말이 거짓말이면 시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맞섰다.

우리는 개발가능면적에 대한 조 시장의 답변이 거짓말인지 류 의원이 잘못 알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진주시에서 낸 자료를 검토해 보아도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조 시장의 이날 답변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결론을 유보하고자 한다. 다만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조 시장의 답변태도이다. 류재수 의원은 3선 의원이고 도시환경분야에서만 의정생활을 해 왔다. 나름대로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원의 지적에 대해 시장이 그 말에 책임을 지라고 윽박지르는 식으로 답변을 한다면 앞으로 어떤 의원이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겠는가. 시장은 의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보접근성이 높은 자리이다. 그렇게 정보접근성이 높은 시장을 상대로 하는 질문에서 틀린 말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시민을 대표해서 시민의 이익을 위해서 질문하는 것이다.

시장이 시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런 진정성을 인정해 줘야만 서로 간에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조규일 시장이 자신의 말에 대한 확신만 갖고 의원의 질의에 대해 틀렸으면 책임지라고 압박할 일은 아니다. 조 시장은 앞으로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보다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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