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칼럼] 어두운 마음과 밝은 마음
[김기덕칼럼] 어두운 마음과 밝은 마음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11.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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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변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변하는 것이 인간이다. 아침 햇살을 보고 힘차게 밝은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기분 나쁜 일을 만나면 어두운 마음이 꽉 차게 되어 하루종일 우울하며 보내는 경우도 많다. 우리 주위에는 어두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하는 사람, 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 계속해서 우환이 겹치는 사람, 늘 신경질적인 성향으로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 이런 사람은 대체적으로 마음이 어두운 편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계층을 막론하고 이 어두운 마음 때문에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두운 마음은 하나님을 떠난 타락한 마음에서 기인한다. 타락한 마음은 어두운 터널과 같은 마음이다. 그 사람의 마음이 빛이신 하나님을 떠난 상태를 말한다. 창조의 결정체인 아담과 하와, 이들은 원래 밝은 마음의 소유자였다. 에덴동산의 삶 자체가 기쁨이었고 행복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후에 에덴동산의 기쁨과 행복을 상실하게 되었다. 타락한 아담과 하와의 마음 안에 죄가 지배하면서 그들의 마음은 두려움과 원망과 불안이 거하게 되었다.

마음이 어둡다는 것은 빛이 없다는 것이다. 어두운 마음은 진리를 거절하는 마음이기도 하고, 자신의 정욕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다. 어두운 마음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마음이다. 미련하고 어리석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진리 되신 하나님을 거부하면서 영적인 무지 가운데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고 한다. 어두운 마음은 겉과 속이 다른 마음이다. 속은 더러운데 겉은 깨끗하게 보이고자 한다. 텅 비어 있는 속을 감추려고 하니까, 계속해서 어두움 가운데 살게 되는 것이다. 어두운 마음은 세상 근심과 두려움이 많은 마음이다. 근심과 두려움은 마음을 어둡게 한다. 세상의 염려와 재리와 일락을 추구함이 마음에 가득하여 항상 들으나 깨달음이 없고 진리에 이르지 못한다고 했다. 또 어두운 마음은 악한 영에 붙들려 있는 마음이다. 악한 영에게 붙들려 있는 어두운 마음은 다른 사람들에게 분노하게 하고 놀리고 속이고 온갖 악한 행동을 저지르게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은 그 얼굴을 빛나게 한다. 잠언 15장 13절에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마음의 상태가 얼굴에 나타나게 된다. 밝은 마음은 밝은 얼굴로 나타나고 어두운 마음은 어두운 얼굴로 나타난다. 밝은 마음은 진리와 선악을 분별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진리는 사람의 마음을 밝혀주는 생명의 빛이다. 밝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 안에 죄의 찌꺼기가 없다. 중심으로 회개한 마음이다. 범죄한 마음은 늘 어둡고 죄에 매여 살아가지만, 회개한 사람의 마음은 이미 용서가 있고 치유가 있고 깨끗해진 상태가 된다.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은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 깨끗한 마음이며 밝은 마음일 수밖에 없다.

밝은 마음은 누구든지 죄를 짓고 실수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리스도께 죄를 고백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믿고 고백함과 새롭게 하심을 입고 산다. 밝은 마음은 훈련과 자아 조절이 결합된 창조성과 자발성과 열성을 가지고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마음의 자유와 감사함으로 산다. 밝은 마음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존귀하고 유일하고 사랑을 받을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하며 자존감이 높다. 세상은 갈수록 영혼과 삶을 피폐하게 만들며 마음에 어두움이 자리 잡게 한다. 어두운 마음을 버리고 밝은 마음을 가질 때 함께 있는 사람이 소중하고 주어진 하루의 삶이 창조주께서 주신 값진 선물로 여기며 즐겁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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