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칼럼] 행복을 전염시키십시오
[김기덕칼럼] 행복을 전염시키십시오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11.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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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얼마 전에 재밌는 유머를 본 적이 있다. 한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퀴즈를 내었다. 정약전이 집필한 우리나라 물고기에 관한 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정답은 ‘자산어보’였다. 그런데 꽤 많은 학생이 목민심서라고 답을 했다. 그런데 그 반에서 농땡이 한 명이 이렇게 답을 썼다, ‘월간낚시’.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대한 지식을 알기도 했지만 간만에 크게 웃었던 적이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웃을 일이 없다고 한다. 즉 우울하고 두렵고 사회적인 고립이 더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여러 계층에서 우울한 마음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울한 감정은 불행으로 적체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임신했을 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감정이입 능력이 떨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우울증은 전염성이 강하다. 2010년 반더벨트 대학과 노트르담 대학 관계자들이 296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우울증 증상 변화를 조사했다. 남편이 우울증이면 아내도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늘 우울하고 부정적인 분위기에는 어두운 인생으로 살아가게 한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은 ‘프래밍햄 심장 연구’의 사회적 의학적 정보를 연구 분석했는데, 행복과 슬픔의 감정은 사스나 신종플루처럼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행한 감정은 행복한 감정보다 전염력이 더 강했지만 중립적인 감정 상태로 더 빨리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불행한 사람과 접촉했을 때 그 정서에 감염될 확률은 2배 더 높아졌다. 반면, 행복한 감정의 사람과 접촉을 했을 때는 전염 확률이 11% 증가했다는 보고이다. 행복은 불행보다 전염력이 약하지만 한번 전염되면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을 전염시키기 위해서는 밝은 표정을 지어야 한다.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한다고 했다. 밝은 미소가 그 사람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고 그 성품이 다른 사람을 평온하게 만든다. 알베르 까뮈는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고 했다. 얼굴표정이 어두울수록 관계를 악화시키고 밝을수록 선한 영향력을 주게 되는 것이다. 표정의 축복을 누려야 한다. 표정은 서로간의 의사소통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필리스 다이어는 “웃음은 모든 것을 똑바로 펴주는 곡선이다”고 했다. 항상 웃는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 되고 그런 얼굴표정이 관계행복을 일으키게 한다.

행복을 전염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언어 표현력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한다. 한 정신건강의학 교수가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을 놓고 뇌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했다. 평소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게 되면 자신의 청각기관을 통하여 이 부정적인 생각이 뇌에 저장이 되고 부정적인 호르몬을 분비하여 화난 표정, 짜증난 표정 등으로 부정적인 인간으로 변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힘들어 죽겠다’고 하면 그 순간부터 인체의 세포와 신경 등 모든 조직들이 죽을 준비를 하여 어깨가 축 늘어지고 몸에 기운이 빠지기 시작하는 것이기에 그때부터 생체리듬의 파괴가 오게 된다. 그러나 긍정적인 말을 하고 그 분위기를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시키면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해내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행복은 사회적 고립을 물리치며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주는 에너지가 된다. 사회적 관계가 건강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옥시토신이다. 옥시토신은 많은 질병과 심장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 세상의 불행한 삶에 행복을 위한 치료를 주고 행복전염의 근원이 된 분이 예수그리스도이시다. 행복전염이 있는 곳으로 나아오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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