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설천 토종 유자 새 판로 확보
남해 설천 토종 유자 새 판로 확보
  • 이강수 기자
  • 승인 2019.11.2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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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바이오제닉스서 유자로 신기술 개발
하품·등외품 대거 매입해 농가소득 향상 기대

우리나라 유자 시배지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남해군 설천면 유자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해군은 유자를 이용한 화장품 향료개발에 성공한 벤처기업 바이오제닉스에서 남해 설천 유자 중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할 수 없던 하품과 등외품을 구입하기로 해 새로운 농가소득이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설천면행정복지센터 면장실에서 바이오제닉스 내츄럴 유자 가공업체, 새남해농협 설천지점, 친환경유자작목반, 남녀 새마을지도자 등이 참석해 간담회를 열고 유자 생과 매입가격을 결정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과 매입가격을 kg당 하품은 1600원, 등외품은 800원으로 결정하고 생산기간 중 계속 매입할 계획이다. 장소는 설천면 모천마을 연구소 가공공장이며, 대금은 판매일로부터 3일 이내 생산농가 통장으로 입금하기로 했다.

박형재 설천면장은 “유자업체, 농협, 유자농가 등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유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상호간에 윈윈할 수 있는 선에서 적정한 가격이 결정됐다”며 “앞으로 설천 토종유자는 물론 남해 유자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변곡점이 되어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소득기반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천면은 바이오 제닉스 내츄럴, 군농업기술센터 등과 협의하면서 남해 유자산업 부흥의 기회를 살려 나가기 위해 군 차원의 대책마련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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