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부경남 지자체 KTX 파급효과 대책 세우나
[사설] 서부경남 지자체 KTX 파급효과 대책 세우나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1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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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를 비롯한 남부내륙고속철도, 일명 서부경남KTX 노선이 통과하는 시군들은 철도건설 파급효과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지난 27일 진주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진주권 파급효과 극대화 심포지엄’에서 핵심적으로 나온 말이다. 너무나 당연한 지적인데도 그 울림이 적지 않다. 진주시를 비롯한 해당 시군들이 제대로 대비하고 있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김천에서 거제까지 172km 구간에 4조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022년에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연초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 50여년 동안 350만 도민의 염원이었던 이 사업이 시작됐지만, 정작 수혜를 누리게 될 해당 시군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모습에 이번 심포지엄이 준비되고, 주제발표자들의 지적과 제안이 나온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호 한국교통연구위원의 주제발표가 눈길을 끈다. 그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건설로 인해 통행시간이 대폭 감소하고 제조업 중심의 경남 경제를 관광산업구조로 재편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곳에 역량을 결집하는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속철도가 가져올 긍적적 부정적 양면의 파급효과를 제대로 진단하고 예측하지 못하고, 또는 안이하게 판단하고 대비한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 교통의 발달이 가져오는 필연적인 부작용인 ‘빨대효과’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다. 수도권과 대도시 인구의 우리 지역으로의 유인책을 찾지못한다면 점점 작아져 가는 서부경남은 급속하게 소멸의 길로 들어설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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