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주시 경사도 논란 공개토론도 방법이다
[사설] 진주시 경사도 논란 공개토론도 방법이다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12.13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행위 경사도 완화는) 현재 시점에서는 경기침체와 원도심 공동화와 난개발로 인한 경관 훼손 등 부정적인 요인이 많아 당장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지난 12일 진주시의회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한 발언이다. 류재수 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개발행위 경사도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제안한 경사도 관련 용역 발주와 공청회 개최에 대한 답변이다.

류 의원은 지난 10월 23일 시정질문에서 진주시가 개발가능지 면적을 속여 개발경사도 제한을 고수해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한데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경사도를 완화하면 진주시 도시계획 및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용역을 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모아 공청회를 공식적으로 열어 해법을 찾아보자는 것이 제안의 요지다.

그런데 조 시장은 이 제안을 일축했다. 향후 개발행위 허가 가능지가 어느 정도 소진됐을 때 개발수요와 남은 면적을 감안해 제안한 내용을 참고해 논의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류 의원의 제안은 과도하지 않다.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문제해결 방법일 수 있다. 타 시군에 비해 지나치게 제한된 진주시 경사도 문제가 집단민원으로 이슈화된 후 수개월 동안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진주시의 주장과 해명이 합리적이고 타당했다면 이 이슈가 다시 시의회에서 거론되지 않았을 것이다. 진주시의 해명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진주시의 인식과 주장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문제엔 온전히 공개적인 문제해결 방식이 적합하다고 본다. 진주시가 계속 일방적인 입장을 고수한다면 지나친 행정편의, 행적독단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