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추진
진주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추진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8.12.0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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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센터 설립 예산 8억원 편성
260여 어린이집 체계적 급식 관리
창원II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이 학부모와 함께 관내 어린이집을 둘러보며 위생상태 등을 확인 중이다. 이처럼 센터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부모가 어린이 급식을 신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창원II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이 학부모와 함께 관내 어린이집을 둘러보며 위생상태 등을 확인 중이다. 이처럼 센터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부모가 어린이 급식을 신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진주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소규모 집단급식소의 급식 질이 높아질 전망이다. 진주시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립·운영을 위한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7월과 11월 각각 경남도와 진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센터가 설립될 것으로 보여 이제껏 혜택을 받지 못했던 진주시의 만 5세 이하 아동 1만7436여명이 체계적 급식 관리를 통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 등 균형 잡힌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 8억, 사천 3억, 거창 1억원 편성

사천시·거창군도 센터설립 운영 예산안 편성

내년 경남 전 지자체별 센터설치 완료 전망

지난 11월 27일 진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립·운영을 위해 국비 50 : 도비 15 : 시비 35 비율로 총 8억원을 편성했다. 국비 4억원·도비 1억2천만원·시비 2억8천만원이다. 사업비는 인건비, 시설 및 관리운영비로 사용되며, 남은 사업비는 센터의 순회방문지도 및 물품지원 사업 등을 위해 사용된다. 최종 사업비는 국·도비 등 확보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진주시와 더불어 센터 미설치 지역인 사천시와 거창군도 2019년부터 센터 설립·운영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 경남도 모든 시·군에 센터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와 거창군은 각각 3억원, 1억원 사업비를 편성했다. 이로써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경남, 경북, 전라, 전북 등 전국 모든 시·군·구에 센터가 설치되는 셈이다.

진주시는 어린이집 315개소를 기준으로 예산안 8억원을 편성했다. 사천시는 98개소 기준 3억원, 거창군은 33개소 기준 1억원이다. 센터는 사업규모별 관리 급식소 수에 따라 사업비가 차등 지원된다. 급식소 수가 ▲35개소 미만 경우 년 1억원 ▲35개소 이상 년 2억원 ▲60개소 이상 년 3억원 ▲100개소 이상 년 4억원 ▲140개소 이상 년 5억원 ▲180개소 이상 년 6억원 ▲220개소 이상 년 7억원, ▲260개소 이상 년 8억원이다. 20인 미만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0.5개소로 계산한다.

이처럼 센터는 100% 국·도·시비로 운영돼 학부모나 이용기관의 부담이 없다. 또한 모든 직원이 영양사 및 위생사로 구성돼 아이들 급식을 체계적으로 관리, 위생적인 급식시설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영유아기 식생활은 활동량 증가, 두뇌의 발달, 신체의 제반 기능의 조절 능력이 발달하는 등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유아기 음식에 대한 경험은 이후의 식습관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이때 형성된 식습관은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그동안 진주·사천·거창 어린이 학부모로부터 센터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진주시는 내년 상반기에 의회 동의와 위탁기관 선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협약체결 및 공증, 센터개소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와 11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경남도 18개 시·군 중 15개 시·군에 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창원 1·2센터(사업비 각 7억원) ▲김해센터(사업비 8억원) ▲통영, 거제센터(사업비 각 4억원) ▲양산센터(사업비 6억원) ▲함안센터(사업비 2억원) ▲밀양센터(사업비 억원) ▲의령, 창녕, 고성, 남해, 함양, 하동, 합천, 산청센터(사업비 각 1억원)이다.

모든 직원이 영양사·위생사로 구성돼

직접 순회방문하며 위생·영양 등 케어

센터는 영양사 의무고용시설이 아닌 100인 미만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급식소를 대상으로 급식의 위생·영양관리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특히 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어린이급식소에는 급식의 위생수준 향상, 영양증진, 안전 등 어린이급식소 운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센터는 어린이급식소 위생·영양관리를 위해 연간 위생·안전관리 순회방문 6회, 영양관리 순회방문 3회를 실시한다. 위생·안전관리 순회방문 지도내용으론 식재료 구매 및 보관, 조리공정별 위생관리, 개인위생관리, 시설·설비 위생관리, 안전관리 확인 등이다. 영양관리 순회방문은 급식 및 간식 적정량 관리, 표준화된 조리법 권장, 염도 관리 및 미각 관리, 인스턴트식품 제공 빈도 감소 유도, 식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센터별는 지역별로 특화사업을 실시해 어린이의 성장과정에도 기여한다. 진주시 인근 고성센터는 ‘채소야 놀자’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을 위협하는 편식을 예방하고 교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단계 모종심기(채소와 친해지기), 2단계 푸드아트-양파 눈사람 만들기(간접 노출), 3단계 조리실습-꼬꼬마 양파김밥(소극적 노출), 4단계 조리실습-피자 그라탕(적극적 노출)로 구성됐다. 의령센터는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단계별로 노출시킴으로써 편식하는 습관을 고쳐 유아기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푸드브릿지 ‘편식 stop! 골고루 먹go!’, 건강뮤지컬 공연, 사진&UCC 콘테스트 등을 운영한다.

진주·사천·거창센터 누가 운영할까

도내 센터 위탁업체로는 창원대학교 2개소(창원1·창녕 센터), 창원문성대학교 1개소(창원2 센터), 경상대학교 2개소(통영·산청 센터), 가야대학교 1개소(김해 센터), 부산대학교 2개소(밀양·양산 센터), 대한영양사협회 경남영양사회 3개소(거제·남해·하동 센터), 마산대학교 1개소(의령 센터), 경남대학교 2개소(함안·고성 센터),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개소(함양 센터), 한국국제대학교 1개소(합천 센터)가 있다.

그중 센터 미설치 지역 인근에 위치한 위탁업체는 총 6곳으로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경남대학교, 마산대학교, 창원문성대학교 등이다. 때문에 향후 진주, 사천, 거창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터넷으로 지역센터를 검색하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언론에 보도해 시민들이 알 수 있는 곳이 있는 반면 제대로 활동은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센터도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진주시가 어떠한 기준으로 위탁업체를 선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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