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고 3만여 동문 대표하는 합창단
진주여고·삼현여고 동문합창단 찬조출연
전화예매로 무료관람 좌석 선착순 배정
진주고등학교 동문합창단 비봉코러스 창단 공연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를 위해 비봉코러스는 진주고등학교 행사, 제67·68주년 6·25특별음악회, 제15·16회 개천합창제, 사천음악제 바다페스티벌 등 수많은 행사에 참가하며 실력을 쌓아 첫 단독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은 비봉코러스의 Yesterday(DUO: Ten 신석영 이명재)-John Lenon Paul MacCaterny 무대로 시작한다. 일신코러스, 비봉중창단, 테너 이재식, 아젤리아 콰이어, 소리나무 팝스 오케스트라가 게스트로 참가해 무대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이승엽 지휘자, 강나루 부지휘자, 윤정은 반주자(피아노), 소리나무팝스오케스트라 반주가 이끌며, 김경숙 안무가로 꾸며진다.
비봉코러스는 93년 전통의 진주고등학교 3만여 동문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이경수 단장, 주용태 부단장, 유병홍 단무장, 모재현 총무를 중심으로 단원 이태호(24회) 이경수(30회) 화성인·권용수·오출(41회) 주용태·김종우·조재준·구순호·전봉기·성태기(42회) 정상수(42회) 노용규·문운석(44회) 박희운(45회) 서길석(47회) 김익재·박종무(48회) 한기민·정진문(49회) 강승봉·신용민·우종천·최용환·서종수·김남현·정종철(51회) 유병홍·곽병대(52회) 정창영·모재현·강동환·이명재(53회) 손정은(55회) 신석영(56회) 강창우(57회) 차정일(58회)가 활동 중이다.
게스트로 참가한 이재식 테너는 진주가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로 독일바이마르 국립극장 주역가수로 오페라 마술피리, 돈 죠반니, 라 보엠, 베르테르, 장미의 기사 등 다수 작품을 주연했다. 일신코러스는 1998년 시작해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여성합창단이다.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동문들로 구성돼 7번의 정기연주회와 수많은 합창대회를 참가한 명문 합창단이다. 아젤리아콰이어는 올해 2월 삼현여자고등학교 졸업생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창단했다. 지휘자, 반주자, 단원 모두가 삼현동문의 선·후배로 이루어져 완벽한 화음을 자랑한다.
이승엽 창단 공연 지휘자는 진주 시립 합창단 지휘자, 진주 아버지 합창단 지휘자 등을 역임하고 현재 진주사랑 한국 작곡가회 회장, 진주 어머니 합창단 지휘자 신안성당 그라시아 성가단 지휘자, 비봉코러스 지휘자를 맡고 있다. 강나루 부지휘자는 진주여자고등학교 출신으로 전 진주시립합창단 단원, 삼현여중·문산초·초전초 합창부 강사로 활동하며 비봉코러스 부지휘자를 맡고 있다. 윤정은 반주자는 전 서울 모던 팝스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인천국제공항 문화에 날개를 달다 수석 피아니스트를 역임했고 현재 비봉코러스, 정찬문카톨릭합창단 반주자로 활동한다. 김경숙 안무가는 전 진주시립무용단 대표, 마산대학·진주교육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김경숙무용단 대표 국립창원대학교 강사 미리내무용학원을 운영한다.
비봉코러스 창단 공연은 진주고등학교동창회가 주최하고 비봉코러스가 주관하며 진주시, 진주고등학교, 제일병원, 하얀메디컬, ㈜디아이씨에서 후원했다.
창단 공연은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화(☎055-745-7168)로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좌석은 선착순 배정으로 예매 시 좌석을 미리 배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령한 초대권은 당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매표소에서 좌석표로 교환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좌석표를 받아 관람할 수 있지만 남는 좌석에 한해 선착순 배정된다.
유병홍 비봉코러스 단무장은 “비봉코러스는 진주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30대부터 8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고, 남자 고등학교라 합창단 창단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출석률 90%를 자랑할 정도로 단원 모두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며 “비봉코러스가 2여년 정도 되었는데, 지금까지 모두 열심히 준비해 첫 단독공연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으니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퇴 후 취미로 합창을 즐기는 분들이 비봉코러스를 비롯해 많은 합창단에 있다. 이번 공연이 은퇴 후에도 합창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되어 많은 분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현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