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방송대 ‘구 법원 부지’ 이전 탄력붙었다
진주방송대 ‘구 법원 부지’ 이전 탄력붙었다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01.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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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본대, ‘구 법원 부지’ 이전 목표로 적극 추진
지난해 12월까지였던 이전계획 시한도 6개월 연장
같은 부지 취·창업센터 추진하는 경남과기대와 협의 중
본대 “경남과기대와 협의되면 교육부도 긍정적 검토”
경남과기대 “구체적인 계획 들고 오면 검토해볼 계획”
진주시 주약동 소재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건물이 노후화되고 비좁아 확장 이전이 절실하다.
진주시 주약동 소재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건물이 노후화되고 비좁아 확장 이전이 절실하다.

이전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던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에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방송대 본대에서 이전부지확보 시한을 6개월 연장하고 ‘구 법원 부지’로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본대는 지난해 12월까지 이전부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건물을 리모델링 하거나 이전을 재검토할 계획이었다.

게다가 구 법원·검찰청 부지에 취·창업센터를 추진하고 있어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의 구 법원 부지 이전추진에 난색을 표하던 경남과학기술대학교도 방송대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면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밝혀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이 조금씩 희망을 보이고 있다.

방송대 본대는 3일 경남지역대학 이전과 관련해 이전부지확보 시한을 6개월 연장하고 ‘구 법원·검찰청 부지’를 이전부지로 지목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대는 지난 5월 경남지역대학 학생들의 낙후된 학습공간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요구에 △경남지역대학 이전 전체 국비로 진행 △2019년 말까지 모든 계획 수립 등의 조건을 걸고 이전을 계획했다.

하지만 경남지역대학은 그동안 이전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이전추진은 난항을 겪어왔다. 경남지역대학이 진주보다 학생 수가 많은 창원으로 이전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왔다.

이에 경남지역대학 학생들도 구성된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회는 지역 정치인, 기관·단체장 등 지역 인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이전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왔다.

진주시 상대동 소재 구 법원. 경난과기대가 취·창업센터를 추진하는 부지로 방송대 이전부지로 협의가 진행중이다.
진주시 상대동 소재 구 법원. 경난과기대가 취·창업센터를 추진하는 부지로 방송대 이전부지로 협의가 진행중이다.

그 결과 지역에서 경남지역대학 이전에 대해 활발히 논의되면서 지난 10월 진주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남과기대는 구 법원 부지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교육부는 현실적인 조정안을 마련하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며, 지난 11월 열린 진주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강묘영 의원은 경남지역대학 이전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행정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8월 방송대 본대를 방문해 본대 총장을 만나 이전에 대해 논의를 하고 오기도 했다.

지역에서 경남지역대학 이전에 대해 활발히 논의되면서 방송대 본대는 이전부지확보 시한을 연장하고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방송대 본대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12월 말까지 부지확보가 되지 않으면 건물을 리모델링 하거나 이전을 재검토할 계획이었지만 경남과기대와 협의 중으로 시한을 6개월 연장해 더 노력해보기로 했다”며 “경남과기대와 협의만 잘 된다면 교육부에서도 기재부에 국유재산사용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경남과기대와 잘 협력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경남과기대는 방송대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면 검토해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남과기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방송대에서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면 양 학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이 구 법원·검찰청 부지로 이전할 수 있는 희망이 보이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구 법원·검찰청 부지는 지난 2014년 3월과 10월에 창원지검 진주지청과 창원지법 진주지원 청사가 각각 신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수년간 방치돼왔다. 그러다 지난 2016년 12월 경남과기대가 구 법원·검찰청 부지 총 3300여 평 중 420여 평을 기재부로부터 취·창업센터 건립부지 사용승인 통보를 받았으며 2018년 3월에는 진주시 공유재산 600여 평을 무상대부 받았고, 검찰청사까지 사용승인을 받아둔 상태이다. 이에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은 구 법원·검찰청 부지 중 경남과기대가 사용승인을 받은 부지 외 나머지 부지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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