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을 총선이냐 의령군수 보궐선거냐
진주을 총선이냐 의령군수 보궐선거냐
  • 이선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1.0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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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주’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의 선택

4월 의령군수 보궐선거 실시 시 출마하라는 요구받아
오랫동안의 꿈인 의정활동 포기 못해 고민 중
국회의원보다 지방자치체장으로서 역량 발휘할 것 평가
오 전 특보의 선택에 따라 진주을 총선구도 큰 영향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

진주을 지역구 총선에 참가할 것이냐, 의령군수 보궐선거에 나설 것이냐. 저평가주로 평가받는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선두 의령군수는 선거법 위반으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300만원의 군수직이 상실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의령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지역정치권에서는 4.15총선에서 보궐선거가 함께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진주을 지역구에서 총선을 준비하던 오태완 전 특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 전 특보는 의령군 화정면 출신이다. 오 특보는 여기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진주 대곡으로 이사를 왔다. 그 이후 줄곧 진주에서 살고 진주에서 활동을 해와 시민들은 오 전 특보의 고향이 진주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특히 오 전 특보가 지난번 총선에서 진주을에 나섰고 또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에 도전해 그런 생각이 굳혀진 측면이 많다. 그러나 의령군 사람들은 여전히 오 전 특보를 자기 고장의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실 오 전 특보가 경남도에서 홍준표 전지사의 최측근으로 정무특보를 맡고 있어 힘이 있었을 때 의령군 사업을 많이 챙긴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실이 이렇다 보니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일각에서는 오 전 특보에게 무리해서 진주시장에 도전하지 말고 안정적인 의령군수직에 도전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런 조언을 한 사람들의 주장은 의령군이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현재는 함안, 창녕, 밀양 지역구에 속해있다. 하지만 이 선거구는 지역이 너무 넓어서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다. 그래서 의령군민들은 이웃인 진주을 선거구와 통합을 원한다. 오 전 특보가 의령군수가 돼서 재선정도 하여 몸집을 불린 다음 의령군과 진주을을 통합시켜 진주을 선거구에 출마한다면 당선가능성도 높아지고 의령군민들의 숙원도 들어주는 게 되지 않느냐는 취지였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는 홍준표 전 지사가 한국당 대표를 맡고 있던 시절이다. 따라서 홍 전 지사 사람인 오 전 특보가 의령군수직에 출마했더라면 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오 전 특보는 이러한 주변의 권유를 거절하고 진주시장직에 도전했고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뜻하지 않게 의령군수 보궐선거란 변수가 생겼다. 이에 따라 오 전 특보로서는 다시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된 것. 주변에서는 오 전 특보에게 진주을 총선 출마 대신 의령군수 직 도전을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본지가 취재한 오 전 특보의 주변 인사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오 전 특보는 전직 군수인 오영호 군수의 집안으로 의령군에서는 제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 이번에 군수직 상실의 위기에 놓인 이선두 군수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을 때 오 전 특보도 역할을 했다. 만약 이 군수가 직을 잃을 경우 상실감에 빠진 이 군수 측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 있다. 따라서 어려운 길을 가지 말고 쉽고 안정적인 방향을 잡으라는 게 주변의 권유.

오태완 전 특보는 저평가된 우량주라는 평을 듣고 있다. 지역정치권의 한 인사는 “진주에서 정치를 하려면 좋은 학교를 나오거나 고시에 합격하거나 서울에서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그런 기준이 있다. 그렇다 보니 지역에서 학교를 나오고 경력을 쌓아온 사람들을 ‘감이 안 된다.’ 며 평가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런 사정으로 오 전 특보도 그 능력에 비해 저평가된 측면이 많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어 공부 잘하는 엘리트 보다는 지역주민과 함께 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이다.”고 말했다.

저평가 된 우량주라 평가받는 오 전 특보가 어떠한 선택을 할지 지역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이선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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