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 놓고 한국당과 연대’ 될까
진주시의회 이상영 부의장이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자유한국당이 제1당으로 올라섰다.
이상영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 시내버스를 증차하는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 예산 삭감 수정동의안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지면서 부결된 데 대한 압박감에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정동의안은 민주·민중당 10명 반대, 한국당 10명 찬성, 기권 1명으로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되면서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은 통과됐다.
이상영 부의장의 탈당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을 노리고 한국당과 연대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은 “기권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탈당했지만 아직까지는 의장선거에 나설 계획도,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계획도 없다”며 “기권표도 시민들을 위해 던졌다. 남은 의정활동도 시민들을 위해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이 탈당하기 전 진주시의회 의원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10명, 민중당 1명으로 캐스팅보트를 쥔 민중당 류재수 의원이 그동안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면서 민주당이 진주시의회에서 주도권을 잡아 왔다.
하지만 이 부의장이 탈당하면서 진주시의회 내 의원 구성은 자유한국당 10명, 더불어민주당 9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자유한국당이 제1당이 됐다. 이에 따라 후반기 진주시의회는 자유한국당이 주도권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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