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자유한국당 공천경쟁 ‘치열’…진주을 최대 격전지
경남 자유한국당 공천경쟁 ‘치열’…진주을 최대 격전지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02.0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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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천신청 마감…도내 57명 도전
교체설·불출마·의원공석 지역 경쟁 심해

자유한국당이 5일 지역구 공천신청을 마감한 결과 경남지역에서는 21대 총선출마를 위해 현역의원 등 5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3.56대 1로 나타났다.

경남도내 16개 선거구 중 현역 교체설이 나도는 지역이나 현역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지역, 의원직 상실로 비어있는 지역 등에서 공천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진주을 선거구가 8명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진주을 선거구는 현역 김재경 의원의 지역구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현역 중진의원 50% 컷오프에 발표에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진주을 선거구에는 김재경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권진택·김영섭·정인철·정재종 등 기존 출마가 알려진 예비후보 외에도 이창희 전 진주시장과 정민규 전 대구지검 서부지원 부부장 검사가 신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어 김성찬 의원과 여상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창원 진해와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도 각각 7명이 신청해 치열한 예선을 예고하고 있다. 창원 진해 선거구에는 전 한나라당 당대표를 역임한 4선 의원 출신인 김영선 의원,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엄호성 전 의원 등 유명인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보궐선거를 치르고 현역 정의당 여영국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에는 6명이 도전장을 냈다. 창원 성산구는 지난해 한국당에서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도전했으나 불과 500여 표 차이로 낙선하면서 후보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당 엄용수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인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5명이 신청했다. 이 선거구에는 홍준표 전 당대표, 조해진 전 의원(18·19대)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인다.

4명이 신청한 창원시 마산합포구에는 이주영 현 국회부의장이 6선을 노리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양산시을에도 4명의 한국당 주자가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이 신청한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는 안홍준 전 의원과 윤한홍 의원의 다시 맞붙게 됐으며, 거제시와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도 3명이 신청했다. 거제시에서는 김한표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으며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는 험지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강석진 현 의원이 맞붙는다. 한국당에서 험지로 꼽히는 김해에는 갑에 1명, 을에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남도내 16곳 중 박완수(창원시 의창구)·정점식(통영·고성)·박대출(진주갑)·윤영석(양산갑) 의원의 지역구에는 유일하게 현역들만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은 한국당에서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어 공천경쟁을 할 인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보궐선거에 당선된 정점심 의원도 당선된지 얼마되지 않아 도전자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경남지역 한국당 공천 경쟁에 변화도 예상된다. 7일 오후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지역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태호 전 지사와 홍준표 전 대표에 험지 출마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황교안 대표의 출마 선언 직후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도 발표문을 내고 “곧 추가 공모와 중량급 인사들의 전략 배치 등 필요한 후속절차에 들어 갈 것”이라고 예고해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지사의 수도권 험지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 공관위는 오는 10일 회의를 열어 주요 인사들의 출마지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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