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칠암동 ‘US COFFEE’
경남과기대 후문에서 강변쪽으로 내려오면 2층에 US COFFEE가 보인다. 진주 칠암동 521-6번지에 위치한 이곳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청결하고 깔끔한 매장이 눈에 띄는데, 아무래도 과기대 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생각하고 인테리어를 한 듯하다. 실제 과기대 학생들이 US COFFEE를 다녀온 후기를 작성한 글들이 SNS 등에 상당히 많이 있다. 그들의 평은 모두 깔끔하고, 청결하다, 또는 젊은 손님들 취향에 맞는 카페라고 얘기한다.
천정은 요즘 대세에 따라 노출인테리어다. 콘크리트가 노출 된 상태 그대로 에어컨과 조명 레일을 달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등을 달아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준다.
카페에는 10여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각각 다 특색이 있다. 통일성 있는 테이블이 아닌 조금씩 다르게 배치해뒀다. 의자도 각 테이블과 어울리게 준비했다. 외부 테라스에도 2개의 테이블이 있어 겨울이 아니라면 밖에서 커피를 마셔볼 만하다.
메뉴는 프랜차이즈 카페와 별반 다르지 않는데, 아메리카노가 3800원이다. 그 외에는 에이드 5500원, 라떼 5000원, 아이스티 3500원 등 적절한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고픈 학생들을 위해 디저트도 준비해뒀는데, 토스트와 브라우니가 있다.
향긋한 커피향과 함께 아메리카노가 나온다. 서비스로 챙겨주는 사장님 마음이 담긴 과자와 함께 나온 아메리카노는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깔끔한 맛이 느껴진다. 기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학생들과 직장인들 입맛에 맞춰진 듯한 그런 맛이다.
US COFFEE는 대로변이 아니고, 1층도 아니지만 유명하다. 실제 다녀오면 왜 유명했는지 느낄 수 있는 그런 카페였다. 특히 사장님은 손님 한명 한명을 위해 맞춰서 설명해주고, 서비스를 주는 모습에 인근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정을 느끼고 찾아온다. 요즘 같은 시대에 직접 구운 작은 과자 하나의 서비스지만 받은 사람들에겐 큰 정으로 다가오는 건 당연하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US COFFEE의 사장님은 “거의 단골손님이라서 편하게 운영한다. 또 손님들이 있는 시간에 과자를 만들거나 디저트를 준비하면 맛보기로 서비스로 준다. 작은 것 하나에 서로 기분 좋을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