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박사의미디어약초캐기]비파나무, 기침없이 겨울을 보내는구나
[김만배박사의미디어약초캐기]비파나무, 기침없이 겨울을 보내는구나
  • 경남미디어
  • 승인 2018.12.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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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열매 현악기 비파 닮아 이름 유례
가래를 제거하며 소화를 좋게 하는 효능
잎 열매 나무껍질 부리 종자 모두 유용
수형이 관상미가 있어 정원에 심기도
목이 긴 항아리 모양의 노란 열매가 현악기 비파(琵琶)의 모양을 닮았다하여 이름이 유례된 비파는 기침과 가래 등에 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이 긴 항아리 모양의 노란 열매가 현악기 비파(琵琶)의 모양을 닮았다하여 이름이 유례된 비파는 기침과 가래 등에 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조선을 '비파형 동검의 나라'라고 하는 그 비파와 현악기 비파, 열대어 청소물고기 비파 그리고 노란 열매가 열리는 비파나무의 비파는 같은 뜻일까요? 모두 우리나라 3대 현악기 중에 하나인 비파의 모양을 닮아서 이름 지어진 유래가 있습니다.

비파나무의 학명은 Eriobotrya japonica (Thunb.) Lindl.이고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하얀 작은 꽃들이 가지 끝에 원뿔모양의 꽃이 피고 늦봄부터 초여름에 열매가 익습니다. 목이 긴 항아리처럼 생긴 비파(枇杷)의 노란 열매는 현악기 비파(琵琶)의 모양을 닮았습니다. 비파는 동의보감에 “성질은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폐병을 치료하고 오장을 누그러뜨리며 기를 내린다.”라고 했습니다. 비파나무는 황색열매의 식용과 잎의 염료로 가치가 있어 남부지방에서 재배하고 광택이 나는 잎과 자연스런 수형이 관상미가 있어 독립수, 경계식재, 차폐용에 적합하여 가로변과 정원에 심고 있습니다.

먼지 같은 털을 제거한 잎은 폐의 열기를 식히고 열로 인해 생긴 가래를 제거하며 소화를 좋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꽃은 스트레스 감기와 기침이 심하여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세를 치료합니다. 비파잎의 증류액은 폐의 열기를 식히고 열로 인해 생긴 가래와 기침을 멈추게 하며 소화불량, 심한 구토, 입과 목의 마름을 치료합니다. 하얀 꽃은 몸과 마음이 허약하고 피로하여 오랫동안 기침하는 것에 효과 있습니다. 열매는 몸에 모자라는 진액을 만들어 내어 폐를 윤택하게 하여 갈증을 멎게 하고 오장을 이롭게 하며 구토를 멎게 하고 위에 열이 있어 입과 목이 마르는 증상을 치료합니다. 종자는 독성이 있어 제법에 따라야 하며 기침과 가래를 멈추게 하고 목 또는 목 뒤, 겨드랑이 림프절에 멍울이 생긴 병증을 치료합니다. 나무껍질은 지속되는 하품과 방귀를 그치게 하고 소화불량과 구토를 치료하는데 나무껍질을 벗겨서 생즙을 내어 조금씩 마시거나 달인 즙을 식혀서 복용합니다. 뿌리는 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피를 토하거나 관절통과 유즙 부족을 치료합니다.

“황사와 섞여 내리던 비가 그치고 먼지 나쁨 단계이고 비구름이 지나가면서 또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라는 며칠 전 기상 예보입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지고 황사와 미세먼지 예보가 심각해질수록 비파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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