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의세상엿보기] 모범 국민
[김용희의세상엿보기] 모범 국민
  • 경남미디어
  • 승인 2020.02.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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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과 성실이 자신과 세상을 망하게 하는 이유 -
시인·수필가
시인·수필가

“열심히 일했더니 팀장이 짤리더라” 성과를 냈더니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진 왜 안했어” ‘스토브 리그’란 드라마 대사다. 적자 보는 야구단 정리하러 온 사장 밑에서는 열심히 하면 할수록 미움받는다.

열심히 살수록 더 불행해지는 세상, 열심히 산 결과 세상구조는 빈자와 부자의 비율이 2대 8 혹은 1대 9로 변했다. 열심히 살수록 지구는 더 파괴되고 온난화로 핵으로 지구시계는 자정 100초 전이란다. 핵 학자들의 말씀이다.

나의 수고와 노력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과 집권세력에게만 좋은 일이라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처럼.

월세 살면서 좋은 차 타야 하는 이유는 과정을 살기 때문. 삶은 과정이다. 흘려보낸 시간의 합이다. 아껴서 집 살 수 있는 상황 아니라면.

전도사가 담임목사보다 똑똑하면 그 전도사 짤린다. 신하가 임금보다 더 덕망이 있고 인기 좋으면 죽임을 당한다. 군주론에서 보르사르는 제일 충성스런 신하를 대속으로 죽였다. 공부 잘하는 대통령 없었고 오너 없었다. 그건 심부름꾼 만드는 순종하는 법 가르치는 교육 때문이라 해야겠다. 심지어 하나님까지도 자기만 바라보는 다윗 ‘합한자’라 하였다. 선행이 기준? 이웃 아무리 사랑해도 자기 사랑 안하면 숙청대상인 게다.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단다. 그건 순종교육이다. 목사가 목사답지 않다고 난리법석이다. 유일하게 제대로 평가되는 직업이 정치인이다. 왜? 정치하는 넘들 원래 그렇다고 인정해주니…. 그러니까 원래 배신과 약은 꾀와 이기심과 욕망으로 가득찬 인간 인정하고 주인되는 교육하면 되는데 그러면 역성혁명하고 지도층들이 힘들어 지니까 ‘군군신신부부자자’ 하자는 게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지 아마. 군자는 군자다워야 한다는 가치론 뒤에 숨어서 그 지위 유지하는 전략 말이지.

너무 비꼬기만 한 건가? 아닌 것 같다. 태극기부대 열심히 하면, 촛불들고 난리법석하면 그 인간들이 나라 망하게 한다고 상대측은 본다. 이승만은 하나의 국가 만들려는 비현실론자 김구가, 김구는 반쪽국가 만들려는 욕망업자 이승만이 나라와 민족의 대적이라고 보았다. 이순신과 광해가 전장을 뛰어다니면서 승리만 하니깐 선조가 싫어하는 것이다. 그렇게 인기 독차지하면 임금은 뭐 되나?

비꼬거나 부정적 시각으로만 세상을 보거나 비아냥거리는 것이 아니다. 너무 열심히 산 결과 핵으로 가득찬 지구, 온난화로 환경파괴된 지구 된 것 아닌가? 핵감축, 온실가스 저감노력, 개솔린 차 운행제한…. 인류는 그렇게 선한 길로 가고 있다고? 과연 그럴까 아니면 실현불가능한 희망과 의지의 표현일까?

우리나라 기업하기 힘들겠다. 대통령 눈치보지 않다가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 그 거대기업이 공중분해 되었는데, 대통령 눈치 살피다가 삼성과 롯데는 차가운 감방갔다. 어쩌란 말인가? ‘불가근 불가원’ 그 중용의 도라는 것이 그리 쉽냐고? 기업주가 뭔 수도승도 아니고. 너무 열심히 해서 실적 팡팡 올려대니 그 팀 팀장 짜르고 직원 팀장시키는 게다. 근면 성실 정직 겸손 자비 자애 신뢰 충직…. 이게 좋은 단어 긍정적 단어 맞는가, 혹 노예 만드는 단어 아닌가?

이솝 우화에 보면 어머니 잡아먹은 늑대가 어머니 소리 내며 찾아와서 문열어 달랜다. 야곱은 형모습 하고 와서 흉내내며 아비 이삭으로부터 축복을 가로챈다. 그의 대에서 예수가 탄생했다고? 사실 예수는 그 후손도 아니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했다고 적혀 있다. 가끔 이리 얘기하면 기독교 공격하는 것처림 보이지만 아니다. 예수는 죽으려고 오셨고 죽으신 분이다. 그건 성경책 아니라도 입증되는 사실이다. 하고픈 말은 무비판적 수용이, 우민적 사고가, 로봇같은 인간을 만들고 있겠다는 생각있는 사람의 생각일 뿐.

대학차등화 해놓고 고교평준화시키는 정부가 좀 웃기는 얘기라서, 좋은 대학 나오면 평생 이력이 되는데, 그러니까 정작 평준화시키고 싶으면 대학을 평준화시키라는 것. 불가능하다고? 아니지 프랑스 1대학 2대학… 그렇게 대학은 모두 국립해도 된다. 사실 국립대 등록금 정도면 학교 유지된다. 그건 학교재정을 시민단체가 직접 한번만 열어보게 하면 안다. 너무 상식인데도 너무 비상식이 되어 있는 세상구조 사회구조, 그럼 왜? 안할까? 그렇게 하면 사회의 수직적 구조 무너지니까, 임대주택 무제한 공급하면 집값 떨어지니까, 땅 위 공중권은 국가 것인데 그것 풀어주는 조건으로 얼마든지 공간추가로 확보 가능한데 하지 않는 것은 그렇게 하면 사회구조 무너지니까. 월세받아 먹고 사는 분들, 오른 집값에 자다가도 웃는(?) 분들 그분들이 사회주인이니까, 해방 후 친일하던 이들이 사회의 주인 되었듯이.

너무 과격하다고? 집값 오른 지역 친일로 내모는 정도라면? 과연 그럴까? 세금폭탄 운운할 때 혹은 특정지역 로또 아파트 주인들 로또 당첨에 어떤 고백도 못들어 봤다. 일본에도 양심적 학자들 많다. “한일위안부 일본 역사 맞다”고, 워렌버핏 그런다 “내 세금 너무 적다”고.

나라가 사회가 안정되고 성장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이라면 목소리 내는 이들이 열심히 사는 것은 나라 말아먹는 것이다. 생각하는 사람이 불온주의자 되는 게다. 생각없이 사는 혹은 타인이 해준 생각대로 사는 이들이 성실 근면 충직한 모범국민인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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