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공룡, 그들이 고성 당항포로 귀환한다
사라진 공룡, 그들이 고성 당항포로 귀환한다
  • 강현일 기자
  • 승인 2020.02.28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 4월 17일부터 당항포 일원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 통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도입
교과서에 나오는 120여종의 식물 심어 학생들 현장체험 가능

첨단기술 활용 새로운 화석 전시하는 등 콘텐츠 대폭 체인지
백악기시대 그대로 재현한 공룡테마 관광객 오감 만족시킨다

이번 엑스포 115만명 이상 관람객 유치 목표 마지막 박차
국내·외 100개 기관·단체와 엑스포 성공 협력 업무협약 체결
고성군 “행사비용 61억원…수수입 85억원 올릴 것으로 전망”

■ 백두현 고성군수 각오
지금껏 경험못한 최첨단 콘텐츠 제공
고성의 화려한 옛 영화 반드시 부활
2020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감도_오는 4월17일~6월 7일 당항포관광지와 특별행사장인 상족암군립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룡엑스포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눈이 즐거움은 물론 직접 체험을 통한 살아있는 최고의 안전한 현장학습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2020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감도_오는 4월17일~6월 7일 당항포관광지와 특별행사장인 상족암군립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룡엑스포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눈이 즐거움은 물론 직접 체험을 통한 살아있는 최고의 안전한 현장학습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남해안시대의 개막을 앞당길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오는 4월 17일~6월 7일 당항포관광지와 특별행사장인 상족암군립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고성은 2억 3000만년 전 중생대 초에 등장한 공룡이 백악기 말 멸종될 때까지 무리지어 살며 놀던 공룡 천국이었다.

경남 고성군은 이번 공룡엑스포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눈이 즐거움은 물론 직접 체험을 통한 살아있는 최고의 안전한 현장학습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공룡발자국 화석 1900여개가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천연기념물 제411호)을 비롯해 곳곳에 공룡 흔적이 남아 있다. 고성군은 이를 활용해 회화면 바닷가에 있는 당항포관광지에서 2006년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처음 개최한 뒤 3~4년에 한번씩 연다.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는 55만㎡ 당항포관광지는 전시관 설치 등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휴장했다. 공룡엑스포 행사장에는 주제관과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캐릭터관, 공룡동산, 공룡나라 식물원, 공룡화석전시관 등 7개 주요 전시시설이 설치된다. 전시관 리모델링과 내부 시설 및 전시물 설치는 마무리됐다. 면적을 대폭 넓혀서 전시물을 새로 설치하는 공룡동산 조성 등 야외 공사는 완공을 앞뒀다. 군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주요 프로그램 및 체험행사

주제관은 공룡엑스포 중심 전시관으로 진품 공룡에서부터 로봇공룡까지 공룡의 역사를 보여 준다. 엑스포 행사장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했다. 주제관 1층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을 융합해 설치한 ‘확장현실(XR) 라이브 파크존’, ‘사파리 영상관’, ‘체험형 공룡전시관’ 등 3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XR 라이브 파크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최첨단 영상 기술로 부활시킨 살아 있는 듯한 공룡을 체험한다.

고사리·올레미 소나무 등 당시 식물원도 꾸며원형으로 된 사파리 영상관으로 들어가면 공룡 사파리 투어를 주제로 우주선을 타고 실제 투어하는 것처럼 중생대 백악기 시대 고성지역 공룡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한다. 진동의자에 앉아 웅장한 음향과 입체감 있는 생생한 영상을 통해 화산폭발 등 아찔한 상황을 실감있게 경험한다.

체험형 공룡전시관은 관람객이 이동하는 데 따라 작동하는 AR 브리지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설치했다.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에서는 화석발굴 방법, 화석복원 과정, 신비한 공룡발자국화석지, 공룡 알, 공룡 탄생, 공룡의 삶과 죽음까지 공룡의 일생을 체험하고 공룡발자국 화석과 골격화석 등을 볼 수 있다.

화석관 2층에 설치된 최첨단 5D영상관은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의 고성을 주제로 만든 입체 영상물을 상영한다. 공룡캐릭터관은 881㎡ 규모의 국내 최대 공룡모양 건축물로 모두 10개 이야기 지역으로 구성됐다. 음성·작동 센서로 관람객 동선에 따라 공룡 캐릭터 모형이 움직인다. 1만 1000여㎡에 이르는 야외 공룡동산은 실물과 같은 크고 작은 다양한 공룡 조형물과 구조물, 꽃 등으로 조성한 공룡 놀이터다. 공룡 조형물은 살아 있는 것처럼 머리와 입, 꼬리를 움직인다. 공룡나라 식물원 안에는 공룡시대 식물인 ‘올레미 소나무’를 비롯해 초식공룡들이 즐겨 먹었던 고사리류로 꾸민 ‘고사리 동산’, 희귀목인 ‘보리수나무’와 수령이 100년이 넘은 ‘올리브나무’ 등이 있다.

□ 주요 추진 상황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120여종의 식물도 심어 학생들이 현장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공룡화석전시관에는 ‘안면도쥬라기박물관’에 전시된 공룡화석 등 모두 243점의 공룡화석(진품화석 198점, 복제품 37점, 모형 8점)이 전시된다. 알로사우루스, 카마라사우루스 진본 화석은 국내 최초 전시다. 이번 엑스포는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새로운 화석을 전시하는 등 콘텐츠를 대폭 바꿨다. 황종욱 공룡엑스포 조직위 사무국장은 “전시품과 영상물, 공연내용을 이전 행사 때와는 다른 내용으로 새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보호각에선 공룡 발자국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행사장 바닷가 쪽에 있는 공룡발자국 보호각은 공룡발자국을 직접 볼 수 있는 시설이다. 국내 최초로 공룡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인 ‘공룡들의 축제’와 주제공연인 ‘온고지신의 위대한 여정’을 오전·오후 한 차례씩 선보인다. 상설공연은 하루 4차례, 초청공연은 주말마다 2~3회 진행할 계획이다. 고성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1982년 1월 29일 상족암 공룡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다. 또한 군은 기존의 ‘공룡’ 단일 브랜드를 탈피하고 고성군의 미래 비전을 위한 통합 브랜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 상괭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또 군은 전국 최고의 해양치유 관광1번지를 위해 하일면 송천리 일원에 자란만 해양치유센터 건립, 자란만 일대 해양웰니스 산업 인프라를 조성한다. 당항포관광지 등에 고성해양레포츠아카데미 건립, 공룡 AR·VR체험존 조성사업, 상족암군립공원 일원에는 캠핑장 조성사업, 공룡이 지나간 길 조성사업으로 사계절 머무를 수 있는 휴양 관광지를 조성한다.

□ 일자리창출과 경기 회복

군 전역에서 1억 5000만년 전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이 5000개 넘게 발견됐고 용각류 공룡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9㎝ 길이의 발자국과 가장 큰 115㎝짜리 발자국이 고성에서 동시에 발견됐다. 엑스포 특별행사장인 화이면 덕명리 일대 상족암 군립공원은 태고의 신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공룡 유적지로 우리나라 최초 공룡전문박물관이 건립돼 2004년 11월 개관했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공룡발자국이 찍혀 있는 넓은 상족암 등이 어우러진 해안경치가 절경이다. 고성군은 2006·2009·2012·2016년 4차례 공룡엑스포를 개최해 150만~170만명씩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조직위는 이번 공룡엑스포 행사비용은 61억원이며 85억원의 순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공룡엑스포의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는 엑스포 준비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엑스포조직위는 이번 엑스포에 115만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고성오광대 전수교육생과 고성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엑스포 성공개최기원 플래시몹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이를 통해 군민의 엑스포 관심 유도와 참여 상승을 이끌어 냈고 촬영영상을 유튜브 및 SNS에 올려 엑스포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룡댄스로 확대시켜 고성군과 주요명소를 알리는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신청·모집을 시작으로 진행된 공룡댄스는 현재 11개 단체가 참여해 10개 단체의 영상으로 이뤄진 첫 번째 영상을 제작완료 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게시돼 있다.

또 한 고성군이 공룡엑스포 개최로 경치침체회복에도 힘을 얻고있다. 조선경기 장기침체에 따른 대규모 실직자 발생과 이에 따른 취업기회 제공 및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필요했던 군은 KAI와 2018년 항공기부품생산(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KAI 고성공장이 준공, 연말까지 조립 생산라인 구축 등 공장가동 준비가 완료될 예정이다. 12월부터는 항공기 조립 및 생산 등 본격적으로 공장가동이 예상된다.

KAI는 지난해 이스라엘 군수업체인 항공우주산업(IAI)과 미국걸프스트림 G280에 탑재하는 주날개를 2030년까지 공급하는 6200억원 규모 기체 구조물 공급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고성군(인프라 구축), KAI(경쟁력 있는 사업 수주), 협력업체(생산에 전념)의 삼박자가 이뤄낸 최초 고성형 일자리다. 군은 425명의 일자리 창출, 1744억원의 생산액, 3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90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백두현 고성군수 각오

혁신과 도전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백두현(사진) 경남 고성군수는 “올해도 ‘새로운 도약 희망찬 고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려하고 잘나갔던 고성의 부활을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산업의 대체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무인항공기 통합시험 훈련기반 구축사업을 비롯해 LNG 벙커링 핵심기 자재 지원기반 구축사업 등을 차질없이 진행했다. 이당일반산업단지의 최대 난관인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이당일반산업단지 승인, KAI는 6200억원 규모의 기체 구조물 공급계약을 마쳤다.

백 군수는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과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지역거점산업 공모사업 선정으로 조선업 위주의 기형적 산업 구조를 다변화해 위기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또 백군수는 “과거 화려하고 잘나갔던 고성의 부활을 꼭 이루겠다”면서 “올해도 우공이산(愚公移山)처럼 묵묵히 군민만 바라보고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올해는 41개의 대회를 유치 할 계획”이라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인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문화예술진흥 기금도 조성할 것”이라고도 했다.

해양레저스포츠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해양레포츠 센터를 올해부터 착공하고, 더불어 인재양성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 군수는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공룡 체험콘텐츠와 백악기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공룡테마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드릴 수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강현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