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15 총선 유권자 판단이 더욱 중요해졌다
[사설] 4.15 총선 유권자 판단이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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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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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3월1일 기준으로 불과 한달 반 밖에 남지 않았다. 예비후보 등록과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되기는 하지만, 총선 공식선거운동일은 고작 2주간에 불과한데 아직 45일이나 남은 시점에서 ‘한달 반 밖에’라는 부정적 어휘를 떠올리는 것은 코로나바이라스 감염증으로 인한 선거분위기 실종 때문이다. 선거분위기 실종을 넘어 선거운동 자체가 실종됐다는 표현이 옳다.

현재 각 당의 후보선정작업이 한창이다. 대부분 선거구별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단수후보를 선정하거나, 복수의 후보로 압축하여 경선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의 후보선정작업에서 통상 얼굴이 덜 알려진 정치신인은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은 아예 선거운동을 실종상태로 만들어 버려 특히 정치신인들은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태가 내일모레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 현재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지만, 총선 연기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현재의 사태가 더 악화되어 전국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빠져들지 않는 한 불가능한 선택이다. 6.25전쟁 중에도 선거가 치러졌다는 데서 선거연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선거운동 다운 선거운동은 이번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지경, 선거운동 실종상태와 선거 무관심이 심화되는 경우, 이번 총선이 갖는 의의가 왜곡 또는 훼손될 수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우려해야 하는 것이 이 포인트다. 이번 총선이 갖는 역사적 의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소위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의 방향성을 찾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속에서도 유권자들이 반드시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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