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을 한경호-강민국 “학력·경력 허위”vs“지역 현안 몰라” 공방
진주을 한경호-강민국 “학력·경력 허위”vs“지역 현안 몰라” 공방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04.0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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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TV토론회서 자질, 공약 등 공방 펼쳐
6일 오후 KBS창원방송국에서 21대 총선 진주을 선거구 TV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은 KBS창원 유튜브 캡쳐
6일 오후 KBS창원방송국에서 21대 총선 진주을 선거구 TV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은 KBS창원 유튜브 캡쳐

4.15 총선을 앞두고 진주을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TV토론회에서 서로의 자질과 공약 등에 의구심을 보이며 공방을 벌였다.

6일 오후 KBS창원방송국에서 열린 21대 총선 진주을 후보자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강민국 후보가 맞붙었다. 우리공화당 김동우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봉준 후보, 무소속 이창희 후보는 토론회 대신 방송연설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비롯해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대기업 유치 등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후보자질 검증에 대해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먼저 양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강민국 후보는 정부의 초기대응실패를 주장했고, 한경호 후보는 정부의 대처가 세계적인 모범사례라고 반박하며 공방을 펼쳤다.

강 후보는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중국 인근에 위치한 대만과 홍콩은 국경을 폐쇄하고 중국의 항공기를 완전히 차단해 사망자를 줄이는 등 초기에 잘 대처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정부의 초기대응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는 “마스크 5부제를 비롯해 지역사회 감염차단이 가장 모범사례라고 전세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중국을 통제하지 않은 것은 세계보건기구의 감염병 가이드라인에 따라 통제가 아닌 국제연대와 협력을 통해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저는 정부 감염병 대처 정책에 100% 신뢰한다. 여러분도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후보자질 검증에서는 한 후보는 강 후보에게 허위경력, 허위학력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고 강 후보는 선관위 제출하는 모든 서류에는 엄격하게 최종학력만 적게 돼있는데 당에서도 선관위에서도 모든 것이 깨끗해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강 후보는 한 후보에게 총선을 위해 갑자기 지역에 내려왔는데 국회가 입법기관이지만 근본은 지역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지역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물음을 던졌다. 이에 한 후보는 짧은 기간이지만 현장을 돌아봤고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면 예산을 확보해 지역 현안을 챙길 것이라고 답했다.

양 후보는 남부내륙철도 원안유지에 관련해서는 뜻을 같이하면서도 조기착공에 대해서는 공방을 주고받았다.

강 후보는 “한 후보께서 공약으로 남부내륙철도를 2년 조기완공을 한다는데 대단위 국책사업을 2년 앞당기는 것은 부실공사를 하겠다는 것인지”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전문가들과 검토했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3년 중에 1년을 앞당기고 공사기간 5년에서 예산을 늘려 1년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인 창원시장의 노선변경 주장에 대해 한 후보는 “남부내륙철도는 이미 고지된 사업으로 일개 지자체에서 변경할 수 없다. 창원시에서 잘 모르고 노선변경을 주장한 것 같은데 정치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닌지 감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의료시설 건립과 관련해서는 한 후보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을 비판하며 현재 도민 1만1000명당 1개 병상을 가지는 상황으로 진주에 공공의료시설 건립을 주장했다.

이에 반해 강 후보는 도민들이 원한다면 당연히 해야하지만 신설 부지, 시설비용, 고가의 의료장비, 인건비 등 비용이 많이 들기에 기존의 보건소나 국립 경상대병원을 확충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현안에 대한 공통질문으로 ‘진주 구도심 활성화 방안’에 강 후보는 △시외버스터미널에 복합문화 센터 건립으로 청년 유입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야시장, 역사거리, 골동품 거리등의 공동체 공간 조성 △빈 상가, 유휴부지 등을 매입한 주차부지 마련 등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옥봉-초전 터널 건설 △옛 진주성 복원으로 관광자원 활용 △빈 상가나 건물 게스트 하우스 활용 △문화예술타운 조성 등으로 구도심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진주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기에 중앙과 지방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유능한 후보가 국회의원을 해야한다”며 “저는 지방에서도 중앙에서도, 최근에는 지방행정공제회에서 까지 일하면서 진주발전의 최적임자라 생각한다. 진주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강 후보는 “저는 경청의 힘을 믿는다. 선거를 하면서 만나는 분들의 모든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쉼없이 일해 약속드린 것에 대한 결과를 똑 부러지게 보여주겠다”며 “이번 선거는 무능한 정권의 폭주를 막고 새로운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다. 저 강민국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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