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발전사업 기대 크다
[사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발전사업 기대 크다
  • 경남미디어
  • 승인 2020.04.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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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올해 지역발전사업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진주로 이전해온 공공기관 11곳에서 총 293개 사업을 추진하는데, 무려 1조4978억 원 규모다. 지난해 총 31개 사업에 320억 원 규모였으니 어마어마하다는 표현으로도 모자랄 판이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똑같은 법,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진행되었었는데 왜 이리 차이가 나는지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지난해까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기여에 대한 말이 많았다. 나름대로 지역상생을 외치며 여러 가지 사업과 활동을 펼쳤으나, 사실 생색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올해 사업 규모를 보고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전 공공기관은 해당 지자체장과 협의해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른 것인데, 지난해까지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모두 직무를 유기한 셈이다.

그나마 제대로 된 지역발전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되는 것은 다행이다. 지역산업 육성분야가 42개, 8616억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피부에 와닫는 사업들도 많다. 공공기관 구내식당에서는 지역농산물을 식자재로 사용하고, 지역 중소기업제품 및 지역제품 우선 구매를 추진하는데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지역인재 채용·육성 분야에 많은 재원을 배당한 것도 특별히 눈에 들어온다.

지난해에도 지역농산물이나 지역제품 구매, 지역인재 채용 등에 대한 발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구호에 그치는 감이 없지 않았다. 올해는 많은 재원이 뒷받침되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는 길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사족처럼 덧붙이자면, 아무리 그럴싸한 계획도 제대로 실천해 내지 못하면 그림의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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