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연계한 경남발전 계획’ 수립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연계한 경남발전 계획’ 수립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04.28 13: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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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부문·권역별 발전 방향 제시
시군과 발전계획 공유…고속철 건설 파급력 극대화
김경수 지사 “KTX역 주변 발전 계획도 수립할 것”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종합도.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종합도.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경남발전 계획이 세워졌다.

경남도는 오는 2022년 조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따른 부문별·권역별 발전 방향을 제시한 ‘남부내륙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경남도와 경남연구원이 부문별TF회의, 시군의견수렴, 지역공청회 등을 거쳐 완료했으며, 용역 결과로 경남발전의 지향점과 달성지표를 도출했다.

용역에서는 4개 부문과 6개 권역의 비전과 목표가 제시됐으며, 경남도는 이번 용역을 도내 전 시·군과 공유해 파급력을 높일 계획이다.

먼저 4개 부문에서는 △교통·물류 △문화·관광 △산업·경제 △지역개발 등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제시됐다.

교통·물류 부문의 비전은 ‘경남, 함께 오가는 미래교통’이며, 목표는 ‘경남을 더 가까이, 경남을 더 많이, 경남을 더 빨리’로 정해졌다.

이를 위해 도는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교통망 구축으로 △서울~거제 간 2시간대 생활권 실현 △고속도로IC 30분 이내 접근율을 100%로 올리고, △연간 철도수송량은 여객은 현재 895만 명에서 2500만 명으로 2.8배, 화물은 현재 27만 톤에서 100만 톤으로 3.7배 높인다는 세부목표를 세웠다.

문화·관광 부문의 비전은 ‘경남, 함께 누리는 미래관광’, 목표는 ‘오래 머물고 깊이 만끽하는 관광 콘텐츠, 인적자원을 키우고 물적 기반을 확대하는 관광전략 추진, 주민이 중심이 되고 여행자가 함께 즐기는 문화․관광생태계 조성’으로 정했다.

달성계획으로는 관광 총량을 3684만일에서 5775만일로 1.57배 증가시키고, 관광 종사자수 5만2171명 창출, 문화시설 1개소 당 평균이용자 27,223명 증가라는 세부목표를 설정했다.

산업·경제 부문의 비전은 ‘경남, 함께 커가는 스마트경제’, 목표는 ‘핵심산업 전환과 제조업 고도화, 서민의 삶이 나아지는 민생경제, 청년이 찾아오는 스마트경제 확대’로 정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 부가가치 25조원 달성, 매출액 1억 이상 소상공인 11% 증가, 청년 취업자 수 40만 명 달성이라는 세부목표를 설정했다.

지역개발 부문의 비전은 ‘경남, 함께 열어가는 스마트공간’, 목표는 ‘권역별 스마트 발전 거점 마련, 더 가까워지고 확대되는 공동체 구축,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안전도시 구현’으로 정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로 철도권역 면적이 확대되고, 철도권역 인구와 읍면동이 증가하면 40년간 절감되는 편익을 교통사고 4503억 원, 환경비용 1779억 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는 경남을 6개 철도권역으로 나누어 남부내륙철도 건설로 접근성이 높아지는 역세권을 이용한 특색 있고 차별화된 비전도 제시했다.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부문별-권역별 비전.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부문별-권역별 비전.

△진주권은 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 부흥하는 서부경남 핵심성장권 △창원권은 가야문화와 스마트신산업을 융합하는 동부경남 핵심성장권 △합천권은 6차 산업과 한방항노화 산업을 선도하는 서부경남 연계발전권 △고성권은 무인기사업과 조선해양산업으로 도약하는 남해안 연계발전권 △통영권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과 테마섬‧마리나를 통해 비상하는 남해안 핵심발전권 △거제권은 해양중심의 항노화‧관광‧조선으로 재건하는 남해안 핵심성장권 등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연계사업을 시·군으로부터 신청받아 사업성을 검토해 왔고, 이를 토대로 향후 역세권 개발과 지역의 연계사업을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경남도는 이번에 수립된 용역을 도내 전 시·군과 공유해 비전과 목표 달성을 함께 강구하고, 고속철 건설 파급력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시군에서 제출한 연계사업은 도 담당부서에 통보해 충분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실행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넘어 관광문화, 레저 힐링산업, 제조업 고도화까지 경남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랜드비전이 마스터플랜 성격을 띠는 만큼 비전과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앞으로 들어서게 될 KTX역 주변지역의 발전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2022년 상반기 조기 착공, 2028년 개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정부재정사업 확정, 8월 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완료, 11월 노선과 정거장 위치 선정을 위한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착수는 물론 12월 기본설계비 150억 원도 국회 본회의 통과로 확보하는 등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되어 조기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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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호 2020-04-29 14:27:06
며칠전에 김경수 도지사가 명확하게 발언한 것이 정리가 됐다고 본다. 이것은 분명히 낙후된 서부경남을 위해서 만든 노선이다. 도청이 창원으로 뺏기고 난뒤 진주는 날로 쇠퇴해가고 창원은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가 됐다. 진주 사람들은 정말 순진한 것인지 세상물정을 모르는 것인지 너무 답답하다. 사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에서는 보수(공화당, 민정당, 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가 집권할시 그렇게도 해달라고 했던 철도가 결국 민주당 정부(김경수, 문재인)에서 예타를 면제 해주면서 서울-거제간 철도가 놓이게 된다. 보수 정부가 서부경남을 위해서 한 것이 무엇인가? 김경수 도지사의 지도력이 돋보인다. 김지사 아니면 벌써 허성무 창원시장 마음대로 노선을 변경했을 것이다. 진주시 국회의원, 도의원들은 아우성만 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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