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드라마 ‘지리산’ 세트장 유치 나서
산청군, 드라마 ‘지리산’ 세트장 유치 나서
  • 강현일 기자
  • 승인 2020.05.1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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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에서 제일 가까운 중산리 세트장 유치
제작사와 세트장 건립 등에 대해 협의할 것
지리산케이블카 무산된 중산리 활성화 차원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항공사진(산청군 제공)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항공사진(산청군 제공)

산청군이 전지현이 주연배우로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는 드라마 ‘지리산’ 세트장 유치에 나섰다.

11일 산청군에 따르면 드라마 ‘지리산’이 산청군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제작사와 세트장 건립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지에 “제작사가 세트장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받은 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 세트장 건립비 지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세트장 건립비 관련 예산은 없지만 산청군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추경 등을 통해 예산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세트장이 건립된다면 가장 적합한 부지는 시천면 중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산리는 지리산천왕봉을 오르는 최 단기 코스의 출발점이나 최근 들어 지속적인 등반객 감소로 예전의 영광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리산케이블카의 무산으로 주민들의 상실감이 커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던 실정이다. 그럼에도 산청군은 동의보감촌 활성화에 대부분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 산청군의 상징인 중산리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역민의 비판을 받고 있다.

드라마 ‘지리산’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는 레이저들의 활동을 그린 대하드라마이다. 지리산에서는 등반 중에 심정지, 추락 등으로 긴급한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황금연휴였던 지난 5월 1일 지리산 천왕봉을 등정하던 등산객이 갑자기 심정지가 일어나 긴급히 헬기가 투입됐으나 구조 활동 중에 추락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처럼 국립공원 레인저들은 위험한 구조 활동으로 때로는 삶과 죽음을 오가기도 한다.

드라마 ‘지리산’의 주인공으로는 히트제조기 전지현이 레인저로 주연을 맡는 것으로 정해졌다.

배우 전지현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4년여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알렸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의 엔딩을 장식했다. 또 세계적인 한류스타작가인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게 된다. 이와 함께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션샤인’ 등을 연출한 스타 감독 이응복 PD가 제작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는 ㈜에이스스토리가 제작하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오픈될 예정이다. 반면 국내 방송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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