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발효식품의 개발·상품화’ 강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먹거리에 관심이 높다. 특히 발효를 통한 건강식으로 이름난 막걸리를 배울 수 있는 강의가 다시 문을 열어 주목된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휴강을 하고 두 달 만이다.
지리산막걸리학교가 11기 재개강으로 7일 본격적인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강의는 총 10차로 진행되며 11기는 2차 강의까지 진행됐다가 코로나19로 인해 휴강 후 이날 재개강됐다.
이날 재개강으로 진행된 3차 수업에서는 순천대학교 박석규 교수의 ‘전통적정기술을 이용한 고품질 발효식품의 개발 및 상품화’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박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전통발효는 생명을 살리는 기술로,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원재료로 발효식품을 만들면 건강유지에 좋은 살아 숨 쉬는 활성 생균제가 된다”고 강조하며 전통발효 기술, 전통발효가 몸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수업에 앞서 강신웅 지리산막걸리학교 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우리 막걸리학교가 11기에 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고난을 버티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온다”며 “이곳에서 다시 내 생활에 행복을 주는 막걸리를 배우고 수강하는 기간 동안 좋은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좋은 시간들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태 지리산막걸리학교 설립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가 많이 위축되어 있어, 올해 지리산막걸리학교 11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진정성 있게 기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1기 수강생들의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의실 소독 및 참석자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막걸리학교는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를 매개로 한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전통주 제조법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이를 매개로 친목도 도모할 수 있어 서부경남의 새로운 비즈니스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교육과정 기간동안 지리산권 막걸리 명주 순례, 막걸리 품평회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돼 수강생들끼리 두터운 정도 나눌 수 있다.
지난 2011년 4월 1기 첫 수업을 시작으로 10기까지 4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번 11기에는 40명의 과정생이 수강한다. 특히 이번 11기부터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교육훈련기관 제15호로 정식인가를 받아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강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