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발 코로나19’ 지역감염 우려 확산
‘이태원 발 코로나19’ 지역감염 우려 확산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05.1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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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이태원 방문자 758명으로 늘어
거제서 이태원 코로나 관련 확진자도 발생
결과 ‘음성’에도 14일 잠복기 발병 가능성
경남도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
경남도와 창원시가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 코로나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합동으로 유흥시설에 대한 야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 코로나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합동으로 유흥시설에 대한 야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사진=경상남도)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내에서도 이태원과 관련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2차 감염 확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거제에 거주하고 있는 28세 A모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1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39번 확진자의 친구로, 두 사람이 지난 5일 부산의 모처에서 만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와 접촉자는 모두 143명이며, 이 중 밀접접촉자는 41명으로 자가격리중에 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남도와 보건당국은 검사결과가 음성이어도 14일간의 잠복지 동안에 발병 가능성이 있고 추가로 접촉자가 나올 수도 있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태원을 방문한 자진 신고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15일 오전 7시 기준 경남 거주자 중 이태원을 방문(4월 24일~5월 6일 사이)했던 인원은 787명이다. 이는 전날 700명보다 87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이태원을 다녀온 787명 중 거제 확진자 1명을 제외하면 730명이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을 받았으며 56명은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경남도는 지난 연휴기간 서울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에 출입하거나 이태원을 다녀온 거주자 등에 대해 의무적으로 신고 및 진담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경남도내 클럽 형태 유흥시설 68곳(클럽 22곳, 콜라텍 46곳)에는 오는 24일까지 운영 중지하도록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내렸다.

경남도 관계자는 “자진신고 후 검사 받을 경우 검사비용 등은 모두 정부가 부담하지만, 대상자임에도 미신고·미검사 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며 “향후 확진될 시 치료비용에 대한 본인 부담은 물론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된다. 이태원을 방문하신 분들은 자진신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 1018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 27명 중 지역감염은 22명이다. 이날 오후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53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15명이다. 검사 중인 의사환자는 408명이며 입국자를 비롯한 자가격리자는 1576명이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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