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은기 서양화가
[인터뷰] 김은기 서양화가
  • 강현일 기자
  • 승인 2020.05.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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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대중성 등지고 독자적 외길로 작품성 인정받아

작품의 대중성보다 나만의 색깔로 개성 있는 작품 고집
국내외 개인전 및 초대전 참가 독자적 작가 반열에 올라
1996년 서울 도울아트타운에서 개인전 작품성 인정받아

MBC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내일도 승리 작품 협찬해
현재 정수 갤러리서 ‘태양계 이야기’ 주제로 개인전 열어  
6월 1일~7월 31일까지 부산 동방갤러리서 2달간 초대전

김은기 작가(54)는 작품은 한쪽 벽면을 장식화하는 장식에서 벗어나 그 작품 나름대 로의 표현이며 최소한의 감동을 일으키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김은기 작가(54)는 작품은 한쪽 벽면을 장식화하는 장식에서 벗어나 그 작품 나름대 로의 표현이며 최소한의 감동을 일으키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김은기(54)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18일부터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정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한걸음에 찾아갔다. 이번 전시회 작품의 테마는 ‘태양계 안에서 이야기’이며, 유화작품 17점이 전시돼 있었다. 이에 본보는 주목받는 작가 김은기를 만나 작품 활동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있어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었다. 이날 기자가 만난 그는 작품에 대해 거침없이 표현해 설명하는 등 예술 소신이 뚜렷한 보기 드문 작가였다.

김 작가는 투철한 작가 정신으로 예술혼을 불태우며 독자적 미술 세계를 이룩한 서양화가다. 그는 새로운 미술 언어와 기법, 미술 재료에 관해 꾸준히 연구하고 사유의 폭을 넓히면서 사물, 현상에 내포된 메시지와 특징들을 포착해 원숙하고 활달한 붓 터치로 기존 회화의 틀을 벗어난 독특한 분위기의 추상화를 탄생시킨다.

진주에서 활동하는 김 작가의 작품에는 그의 색깔이 깊게 배어있다. 캔버스를 실로 감기도 하며 생활 속의 도구를 작품에 접목시켜 활용하는 등 김 작가의 작품세계는 기존 작가들과는 확연히 다른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그는 1995년부터 작가로서 만든 모든 작품의 명제를 ‘태양 안에서’로 통일했다고 한다.

김 작가는 20여 년 이상 다양함을 등지고 외길을 걸어왔듯 새로운 작품에 대한 고민, 또 그것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감각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그는 예술에 있어 전공이나 분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흐름을 따르기보다 흐름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작가의 작품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선 안 되며, 크고 멀리 볼 수 있는 사고를 담아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계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그는 수많은 시간 들 속에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는 큰 우주에서 본다면 아주 미미한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주변의 일상을 표현하는 것보다 한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속 자유와 욕망 그리고 질서에 대하여 작품으로 표현하며 기존에 있어 왔던 미술 활동들에 나 스스로는 빠져들지 않고 최소한 본인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을 해보자 함에 있다. 그것이 새롭고 더 나은 작품을 위한 나의 바람 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1996년 서울 도울아트타운에서 개최한 첫 개인전 ‘태양계 이야기’(Story in solar system)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가 김은기는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예술혼을 불태우며 독자적 미술세계를 구축한 서양화가다. MBC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내일도 승리’ 등에 작품을 협찬하며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작가 김은기는 서울, 부산, 대구, 진주, 마산, 분당, Laetitia 작가 오픈스튜디오(프랑스 파리), GFA Art Show(미국 버지니아 트럼프골프클럽), AAF 밀라노 아트페어(이탈리아), SCOPE New York(뉴욕 맨해튼) 등 국내외를 오가며 개인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며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현재 그의 작품은 예공인디자인(300호), 에어부산(500호), 범서 미라클 양산(500호), 에이파크 부산(500호2020년 설치), 한국스위스 화학(300호), 제마기공 창원(200호), 프랑스 Laetitia Elkind(80호) 등이 소장하고 있다. 새로운 미술 언어와 기법, 미술 재료에 관해 꾸준히 연구하고 사유의 폭을 넓히며 사물, 현상에 내포된 메시지와 특징들을 포착해 원숙하고 활달한 붓 터치로 기존 회화의 틀을 벗어난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또 오는 6월 1일 ~ 7월 31일까지 부산의 동방갤러리에서 두 달간 초대전도 열 예정이라고 했다.

김은기 작가의 작품_태양 안에서 (Story in solarsystem) 350x218
김은기 작가의 작품_태양 안에서 (Story in solarsystem) 350x218

다음은 김 작가와의 인터뷰이다.

▲ 김 작가의 고향은 어디인가?

진주가 고향이긴 하지만, 작품 활동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을 많이 했다.

▲ 그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 난 그렇게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어릴 적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 작업은 주로 어디서 하나?

- 정수예술촌 있는 정수갤러리에서 작업을 한다. 작업장이 협소 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

▲ 이번 개인전의 표현 하고자 하는 작품들의 의미는 무엇인가?

- 이번 개인전 작품의 테마는 ‘태양계안에서 이야기’이다. 지난 199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작품의 테마를 시리즈로 이어 오고 있다. 어떤 이는 이 세상에서 교육을 하며 살며, 어떤 이는 사업을 하며 살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걸어가지만, 저는 한세상 잠시 머물다 가는 태양계안에서의 삶과 느낌 그리고 새로운 현대미술에 다가가기 위한 의미이기도 하다.

▲ 개인전 기간이 다소 짧은 것 같다. 이유가 있나?
- 그 질문 많이 받는다. 오는 6월 1일 ~ 7월 31일까지 부산의 동방갤러리에서 두 달간 초대전을 계획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일정을 이렇게 잡았다.

▲ 김 작가의 작품이 MBC 드라마에 협찬도 됐던데, 어떤 드라마인가?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내일도 승리’라는 작품에 협찬을 했다.

▲ 협찬하면 그림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에 나왔으니 궁금해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을거다.

▲ 김 작가의 작품은 어디에 소장하나?

- 예공인디자인(300호), 에어부산(500호), 범서 미라클 양산(500호), 에이파크 부산(500호2020년 설치), 한국스위스 화학(300호), 제마기공 창원(200호), 프랑스 Laetitia Elkind(80호) 등에 소장하고 있다.

▲ 김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는 무엇인가?

- 이미 보편화 된 현대미술의 답습을 거부하고 새로운 장르의 현대미술을 개척하고자 한다. 태양은 하나지만 지구상에 비추어진 태양은 수천만 개 아니 수십억 개의 모습을 하고 있듯이, 또한 태양계 안에서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대지’도 있기에 ‘태양 안에서’의 이야기를 통해서 작품을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작품은 한쪽 벽면을 장식화 하는 장식에서 벗어나 그 작품 나름대로의 표현이며 최소한의 감동을 일으키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

현재 김은기 작가의 개인전을 열고있는 이반성에 위치한'정수갤러리'
현재 김은기 작가의 개인전을 열고있는 이반성에 위치한'정수갤러리'

▲ 작품은 몇 점 전시되나?

점 전시되어있다.

▲ 작품이 좀 특이하다. 어떤 기법으로 작업 하나?

- 작품은 유화로 표현됐으며 작품의 내용은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질서를 기초로 표현했다. 작업방식이 좀 남다르다. 주로 초실을 붙여 채색하고 굳힌 후 다시 떼어내고 색을 입히는 세밀하고 지난한 과정이다.

▲ 이런 특이한 작품을 하게 된 계기는 뭔가?

- 어릴 때부터 그리는 행위를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마냥 그리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 모사를 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점점 싫어졌다. 그런 이유로 나만의 회화 양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른 작가와는 차별화된 작품을 하고 싶고 지금도 연구하고 있다.

▲ ‘태양 안에서’라는 주제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 태양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며 빛과 어둠의 존재에서 언제나 희망의 긍정과 어둠의 부정도 공존하지만 현실이 어둡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큰 우주로 보면 작은 덩어리에 불과한 세상의 펼쳐진 대지 위에서 각국들 간의 이익을 위한 다툼과 불신, 서로 다른 이념, 현실과 그 모든 것들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재미있는 세상이라는 것. 그런 면에서 형식과 아이디어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어 자유롭기 때문에 선택한 것 같다.

▲ 앞으로의 작품 방향은 계속 태양계라는 주제로 할 것인가?

- 모르겠다.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 현실은 녹녹치가 않다. 하지만 나만의 색깔로 저만의 열정으로 작가만의 아이디어로 작품을 해 나가면 창작의 세계에서는 아주 자유롭게 작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첫 개인전은 언제 했나?

- 첫 개인전을 위해 100호 사이즈(163x130cm) 작품 30여개를 반년 만에 만들었다. 그렇게 1996년 서울 인사동 도올 아트타운서 첫 개인전을 시작했다.

▲ 김 작가의 작품의 대중성은 어떠한가?

- 예술에 대중성이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대중성을 갖게 되면 유행이 되고, 누군가는 그 유행을 이끌었을 것이다. 이미 누군가 했던 것을 굳이 나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 이제껏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해왔다. 물론 그것이 지금도 내가 고생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만의 색깔을 포기하는 순간 작가의 생명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 김 작가는 화가로서 어떤 평가를 받길 원하나?

- 남이 나를 평가하는 것 중요하지 않다. 새로운 미술 언어와 기법, 미술 재료에 관해 꾸준히 연구하고 사유의 폭이 넓은 작품을 하고싶고, 개인적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작가로서 남고 싶다. 강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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