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박사의미디어약초캐기]노박덩굴, 열매가 꽃보다 아름답구나
[김만배박사의미디어약초캐기]노박덩굴, 열매가 꽃보다 아름답구나
  • 경남미디어
  • 승인 2018.1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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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기름, 나무껍질=섬유, 어린잎=나물 활용
생리통 생리불순 무월경 요통 근골통 등 치료
노박덩굴은 겨울 동안 열매 오래 달려있는 덩굴이라는 뜻과 지명과 식물 이름에서 혼용된 사례처럼 노박이 노방(路傍)의 의미라면 길가에 자라는 덩굴이란 뜻이 있다.
노박덩굴은 겨울 동안 열매 오래 달려있는 덩굴이라는 뜻과 지명과 식물 이름에서 혼용된 사례처럼 노박이 노방(路傍)의 의미라면 길가에 자라는 덩굴이란 뜻이 있다.

 

요즘 산길을 걷거나 시냇가에 가면 햇볕이 드는 곳에 유독 빛나는 예쁜 노박덩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보면 노란색 껍질이 세 개로 갈라지면서 가운데 빨간 씨앗을 드러낸 열매입니다. 그 어울림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진짜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 황록색으로 모여 피고 꽃말은 ‘진실, 명랑’입니다.

노박덩굴의 학명은 Celastrus orbiculatus Thunb.이고 생약명은 나무가 뱀처럼 생긴 등나무와 같다는 뜻에서 남사등(南蛇藤)입니다. 식물명인 노박덩굴은 어떤 뜻의 이름일까요? 노박의 사전적 의미가 ‘줄곧, 계속’이므로 겨울 동안 열매가 오래 달려있는 덩굴이라는 뜻과 노박의 ㄱ(기역) 받침은 ㅇ(이응) 으로 발음되는 지명과 식물 이름에서 혼용된 사례처럼 노방(路傍)의 의미라면 길가에 자라는 덩굴이란 뜻이 있습니다.

노박덩굴은 우리나라 어느 산에서나 흔히 볼 수 있고 개노박덩굴, 털노박덩굴, 해변노박덩굴을 공업용, 식용, 약용으로 쓰입니다. 열매에서 기름을 짜고 나무껍질에서는 섬유를 뽑고 어린잎은 나물로 먹습니다.

예부터 열매는 여성들의 생리통과 생리불순 그리고 무월경을 치료합니다. 생리통은 잘 익은 열매를 살짝 볶은 다음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하루에 세 번 식전 30분 전에 가루 0.5g을 따뜻한 물에 타서 먹고 생리가 끝난 날 부터 다음 생리가 시작될 때까지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생리 때 가슴 부위가 아프면서 커지거나 허리 통증과 어지럼증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열매에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토하므로 적정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덩굴은 독도 없고 부작용도 없으며 이질, 설사에 20g을 물 2L에 넣고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십니다. 회화나무 열매 20g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덩굴을 20° 이상의 증류주에 3개월 이상 담가 두었다가 잠자기 전에 50ml씩 마시면 류마티스 관절통, 요통, 근골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뿌리도 복통이나 타박상에 효과가 있어 잘 말린 후에 달여 복용합니다.

길섶으로 냇물가로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여린 햇살도 내립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가 반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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