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 탄생하나…물밑경쟁 점화
진주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 탄생하나…물밑경쟁 점화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06.12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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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자 의원 출사표 던지고 활발한 행보지속
민주당 탈당한 이상영 의원과 2강 구도 형성
범 통합당 의원들 박금자, 이상영 두고 고심
민주당 서은애·서정인·윤갑수 의원 후보군 거론
물밑경쟁 뚫고 누가 의사봉 거머쥘지 관심 집중

제8대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다가오는 가운데 진주시의회 역대 최초로 여성 의장이 탄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군으로는 박금자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민주당을 탈당하고 통합당 입당 절차를 밟고 있는 이상영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통합당은 후반기 의정활동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면 이번 의장 선거가 중요해 의장 후보 선출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은애, 서정인, 윤갑수 의원 등이 의장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후반기 의회 지도부는 차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재신임 여부 등 향후 정치 일정상 행보에도 비중이 크다. 이에 누가 치열한 물밑경쟁을 뚫고 의사봉을 거머쥐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진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제8대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다가오면서 예상 후보 간의 물밑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진주시의회는 다수당인 미래통합당에서 내부적으로 의장단을 내정한 뒤 시의회에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의장단은 대부분 선수가 많은 의원들이 차지하는 등의 관행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제8대 진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의 의석수도 비슷해진 데다 초선의원들도 많아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당을 탈당한 의원들의 캐스팅보트 역할로 복잡한 셈법까지 변수들도 작용하고 있다.

제8대 시의원 원구성은 민주당이 9명, 통합당이 9명, 민중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21명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의석수는 같으나 무소속 2명이 통합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통합당이 유리한 상황이다. 최근 통합당을 탈당한 이현욱 의원은 통합당 의견에 힘을 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상영 의원은 통합당에 입당을 신청해 놓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군으로는 다수당인 통합당에서는 박금자 의원(경제복지위원장)이 출마를 밝혔으며 통합당 입당 절차를 밟고 있는 이상영 의원도 후보군에 올랐다. 민주당에서는 서정인, 서은애, 윤갑수 의원이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금자 의원(경제복지위원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경남도의원 비례대표로 선출돼 경남도의원으로 활동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여성위원장,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을 맡았다. 당시 이 같은 활동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의원 당선됐으며, 당내 입지가 탄탄해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제8대 진주시의회에서 경제복지위원회를 이끌었다.

이상영 의원은 제6대 이어 제8대 진주시의원으로 재선의원이다. 제6대에서는 경제건설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제8대에 당선 후 진주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번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는 박금자 의원과 이상영 의원의 물밑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이상영 의원은 민주당으로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통합당과 뜻을 함께 하기로 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통합당에 입당 신청을 했다. 이상영 의원이 통합당과 함께하면서 진주시의회의 주도권은 통합당으로 넘어왔고, 통합당은 후반기 의사결정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의원의 의장 출마설이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어 탈당하는 과정에서 통합당 인사들과 이상영 의원과의 의장 자리를 놓고 약속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박금자 의원의 출마결심에 변수가 생기고 있다. 이상영 의원이 통합당에 입당하기도 전에 박금자 의원은 의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통합당의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합당으로서는 21명의 의원 중 9명의 통합당 의원과 2명의 무소속 의원이 힘을 모아야 의장 자리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박금자 의원을 의장 후보로 내세울 경우 이상영 의원의 변심이 우려되고, 이상영 의원을 의장에 내세우게 되면 결집은 할 수 있으나 오랫동안 당에서 함께해 온 박 의원을 저버릴 수 없기에 통합당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3선의 서은애 의원, 재선의 서정인 의원, 초선인 윤갑수 의원이 의장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일정이 결정되면 의원간담회를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진주시의회는 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달 1일부터 의장단 선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1일에는 의장과 부의장 선거, 2일은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6일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 및 운영위원회 위원 선임, 9일에는 운영위원회 위원장 선거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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