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 장마철 쓰레기 ‘골칫거리’
진양호 장마철 쓰레기 ‘골칫거리’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0.07.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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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쌓이는 쓰레기에 관련기관 처리 골치
최근 집중 호우에 쌓인 부유물만 2100t가량 돼
수돗물 사용되는 상수원 진양호 수질오염도 우려
인력‧장비 등 비용 투입한 수거 외에 처리 한계
막대한 비용 대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필요
19일 오후 진주시 대평면 일원의 강에 생활 쓰레기와 초‧목류 등이 강을 덮고 있는 모습.
19일 오후 진주시 대평면 일원의 강에 생활 쓰레기와 초‧목류 등이 강을 덮고 있는 모습.

진양호에 비만 오면 상류에서부터 떠내려와 쌓이는 쓰레기로 관련 기관들이 수거에 골치를 앓고 있다.

대량의 부유물로 인한 처리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다 수돗물로 사용되는 상수원인 진양호의 수질오염도 우려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수자원공사남강지사에 따르면 진양호 댐의 부유물은 매년 집중 호우‧태풍 등으로 각종 쓰레기가 덕천강‧경호강 상류에서부터 남강댐 인근으로 떠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3년간 살펴보면 2018년에는 1만여 톤(3만5000㎥)의 쓰레기가 떠내려와 쌓였으며 2019년에는 6200여 톤(2만 668㎥)이 떠내려와 지난 2년간 평균 8000여 톤의 부유물이 발생했다. 더욱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내린 집중 호우로 일주일여 만에 2100여 톤(7000㎥)의 쓰레기가 대량 발생해 올해 처리해야 할 부유물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19일 오후 진주시 대평면 일원의 강을 살펴보니 집중 호우로 생활 쓰레기와 초‧목류 등이 강을 덮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19일 오후 진주시 대평면 일원의 강에 생활 쓰레기와 초‧목류 등이 강을 덮고 있는 모습.
19일 오후 진주시 대평면 일원의 강에 생활 쓰레기와 초‧목류 등이 강을 덮고 있는 모습.

하지만 매년 부유물이 떠내려와 수질오염이 될 수 있는 우려에도 실질적인 해결 방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대평면에 거주하는 임모(47‧남) 씨는 “매년 태풍이나 비가 많이 내리고 나면 항상 쓰레기가 모여 있어 미관상 좋지 않으며 수질오염이 걱정된다”며 “부유물 수거는 물론 우기 대비 남강댐 인근 정화 작업이 사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시환경관리과에 따르면 덕천강‧경호강 상류 지역에서 떠내려오는 부유물은 대체로 산청지역에서 발생하는 초‧목류이지만 진주에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진주에서는 부유물이 떠내려올 때마다 막대한 비용(장비‧인력)을 투입해 수거하는 것 외엔 부유물 처리방안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매년 태풍이나 집중 호우로 부유물이 떠내려오면 수자원 공사에서 휴일 없이 인력‧장비를 투입해 수거를 한다. 하지만 매년 한, 두 번 수거 하는 것이 아니라 부유물이 발생할 때마다 수거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면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더라도 수거하는 방법 외엔 딱히 다른 방안이 없어 골치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매년 장마철‧태풍 등으로 산청지역에서 떠내려오는 부유물은 수질오염 유발 등 심각한 골칫거리다. 지자체에서 막대한 수거비용을 대신할 수 있게 관련 지자체들간에 협력해 실질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최근 발생한 부유물들은 대부분 수거됐으며, 나머지 부유물들도 휴일 없이 신속히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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