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의 세상엿보기] 3백 vs 15만 (5천만 vs 3억)
[김용희의 세상엿보기] 3백 vs 15만 (5천만 vs 3억)
  • 경남미디어
  • 승인 2020.08.07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인·수필가
시인·수필가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수와 인구 비교다. 인구는 6배 차이지만 사망자 수는 500배 차이다. 결국 인구대비 사망자수 비율은 미국과 한국이 약 8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연중 산업재해 사망자수 보다도 낮다. 그 근본 이유가 뭘까? 그리고 이건 어떤 의미를 가질까? 20세기초 스페인독감은 전세계적으로 5천만명의 사망자를 내었고 코로나는 현재 70만, 당시 한국도 14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코로나 때문에 풀린 돈으로 현재 집값 주식 채권 금값이 많이 올랐다. 금융만 유동성이 풍부하니 실물가격이 오를 수밖에. 근데 이건 오른 게 아니라 돈 가치가 떨어진 게다. 즉 통장에 현금보유자나 앞으로 연금생활자의 돈 가치를 줄여놓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을 넘었단다. 서울에 아파트 가진 사람은 평균 집값이 9억이다. 산술계산이라면 월 300만원 저축해서 약 30년 모아야 가능한 돈이며 이 정부 들어설 때 약 5억쯤 하던 집값이 지금 그리 되었다.

그럼 코로나는 잡고 집값은 못 잡은 이유는 뭔가? 또 그렇다면 그 원인은 뭘까? 일반적으로 보면 우리 국민은 매우 협조적이다. 이 무더운 날씨에도 마스크 착용 불만 없이 한다. 독일도 코로나 과잉대응해 반발해 과격시위를 하고 미국도 피서지 등에서는 마스크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

한국국민 홍구공원에서 윤봉길 도시락 폭탄 투척하고 안중근은 하일삔 역에서 이또오 사살했다. 당시 국민당정부 장개석이 수억명 인구도 하지 못한 일을 소국 한국이, 그것도 중국내에서 거행했다고 극찬했다. 임진왜란시 의병활동은? IMF금융위기 때 금 모으기는? 수해현장 혹은 대구 코로나 현장으로 달려가는 국민성은?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가장 먼저 만들어낸 국가, 6,25폐허에서 가장 빨리 일어선 민족, 우리의 장점은 무엇이며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이 코로나 시절 자유로운 소통을 유지하면서 통제를 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가 한국이다. 이제 스텔스기를 만들고 초고속 로켓도 만든다고 정경두 장관이 밝혔다. 핵 만들기로 했으면 진작에 우린 핵 보유국이다. 강대국 일본 중국이라고? 언제부터 일본이 강대국이 되었나? 기껏 메이지 유신 뒤다. 수나라 패망시킨 것은 고구려다. 말갈 여진 거란 사실상 기선잡고 지낸 한민족.

그런데 지금 뭔가? 자살률, 노인빈곤률, 산업재해률, 청소년자살률, 저출산률 1위, 그리고 부패지수 권위주의 탄소배출량 거의 최하위. 그래도 야간에 슬리퍼 신고 마트 갈 수 있는 나라, 지하철에 둔 가방 50개가 거의 분실물 보관센터로 되돌아오는 나라.

다시 진단해보자. 분명히 국민성은 정직하고 선한데 문제는 경직된 사회구조 때문 아닐까? 내재된 강인함 부드러움 비공격성 그리고 진취적 기상 갖추었는데 그 힘을 하나로 묶거나 아니 각자의 권리와 능력개발이 최대한 보장되는 분위기가 부족했던 것 아닌가? 아직도 없다하지만 뿌리깊은 권위의식. 그 권위의식을 푸는 방식이 왜곡되고 뒤틀린 노조, 정당한 권위도 우습게 여기는 설은 민주의식. 대통령도 동장도 기업주도 경찰도 서빙맨 취급하는 질낮은 개인의식….

답답하다 싶을 정도의 국가 부동산정책. 김진애 의원 말이 맞다. 임대주택 많이 공급하면 아니 충분히 공급하면 집값 올라도 상관없다. 세금도 올라 더 좋다. 재건축 공영개발하려 말고 용적률 옵션으로 임대주택 거래하면 될텐데. 즉 35층 지을 수 있는 집 40층 짓게 해줄게, 그 위 20층 더 임대주택 좀 짓자고. 그리고 이제 국가분양주택 즉 공공용지는 모두 임대로.

국가부지에 분양하는 것은 국가가 개발업자 즉 투기공화국 주체되는 일이고 최악이다. 중개업소 단속하면서 왜 스스로는 단속 안하나. 땅은 원래 소비되는 것이 아니다. 영구적인 것, 그런데도 국가소유 땅을 개인에게 아파트로 팔겠다는 발상자체가 왜 틀렸는지도 모르면 곤란하다.

우리국가 우리민족 잘하면 잘될 수 있다. 그건 지금 코로나가 세상에 은근히 늘 데이터로 팩트로 알려주고 있다. 미국 기자가 트럼프에게 알려줬듯이, 한국 대 미국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