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박사의생식이야기]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몸의 일꾼
[김수경박사의생식이야기]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몸의 일꾼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1.04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모, 현대세포학·분자생물학 발전에 영향
두뇌대사기능 향상·신경전달물질 콜린 함유
생명공학 연구진 “효모, 생명연구의 슈퍼스타”
노화 방지·면역력 강화 등 천연 영양제 효과

김수경 박사의 생식이야기 <8> 효모

효모는 양질의 고단백질과 균형 있는 8종류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효소, 다당체로 구성되어 있다.
효모는 양질의 고단백질과 균형 있는 8종류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효소, 다당체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가 효모라는 생물 존재를 알지 못한 채 효모의 성질을 이용한 역사는 오천 년 이상되었다. 생명력이 강하고 증식이 빨라서 주정의 제조와 빵을 만드는 데 사용해 온 효모는 현대에 들어오면서 완벽한 영양성분을 과학적으로 인정받은 식품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식량부족인 독일에선 효모를 대량으로 배양해 음료로 이용된 기록이 있으며, 고대부터 이미 인간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로 주로 발효나 촉매 기능으로 이용되어 왔다. 1600년대에 들어와서야 생화학, 생리학, 영양학의 발달과 더불어 효모 세포 내의 조성성분, 생화학적 의의 들이 해명되어 효모를 약용으로 사용하는 데 착안해 의약품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효모는 양질의 고단백질과 균형있는 8종류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효소, 다당체로 구성되어 있다(40~50%의 단백질, 액산 15%, 다당류 25% 그리고 지방 10%). 특히 비타민B군과 셀레늄, 인, 철분, 구리, 아연, 크롬, 칼륨, 마그네슘, 철 등의 각종 미량 원소까지 공급받을 수 있는 우수한 영양원이다. 효모의 영어표기는 yeast로 미생물의 한 종류로써 살아 있는 생물체를 지칭한다. 효모가 갖는 어원이 ‘효소의 어머니’인데 이것은 효모가 생체활동을 수행하는 효소(enzyme)의 재료를 가장 완벽하게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효모는 특성상 60℃ 이상의 열이 가해지면 번식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활성화되지 못하고 사멸해버린다.

살아있는 효모 세포는 자신의 증식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와 활성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모든 활성성분은 매우 균형있는 생물학적 평형 상태로 존재한다. 그렇기에 효모는 어떠한 것도 부족함이 없고 더할 필요가 없어 완전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우리 몸은 모든 생체에 필수적인 성분을 “최소비율”로 공급받아야 한다. 만약 어느 하나의 활성성분이 결핍되면, 그결과로 이“최소비율”이 무너지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게 되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체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할 수 없는 활성성분까지 유지하며, 인체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효모는 오랜 기간에 걸쳐 인간에게 영양을 공급해왔다.

효모를 하나의 벽돌에 비유한다면 인간은 수많은 벽돌로 구성된 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효모와 인간의 세포는 그 구조가 대단히 유사하기에 효모 연구는 현대 세포학과 분자생물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명공학 연구진들 사이에서 ‘생명연구의 슈퍼스타’라고 불릴 만큼 그 역할이 지대하다. 이처럼 효모는 다방면으로 인류의 존속과 발전에 기여한 고마운 미생물이다.

◆효모가 우리 몸에서 하는 일

▲우수한 천연 영양보급제이다.

필수 아미노산, 핵산이 풍부한 단백질, 지방을 함유하고, 세포벽에슨 글루칸과 키토산 등이 존재한다. 비타민B군, 비타민D, 크롬, 아연, 셀렌, 망간, 칼슘 등의 미네랄 등을 갖고 있다.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효모가 소화 작용을 하여 식욕증진에 도움을 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각종 효소가 들어 있어 생체 효소반응을 활성화한다.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효모에는 항산화작용이 강한 셀렌과 베타글루칸이라는 면역력 증강 인자가 들어 있다. 특히 베타글루칸은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각종 암이나 바이러스성 간염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한다. 효소생산에 필수적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효모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질을 개선시켜 면역계의 균형을 잡아준다.

▲항산화효과로 노화를 방지한다.

핵산은 노화방지, 세포의 신구교체, 기억물질 합성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보충이 필요하다. 효모에는 이러한 생명현상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핵산이 풍부하다. 또한 셀렌(Selenium)과 판감산(Pangamic acid)은 항산화제로 세포막과 생체막의 지질 산화를 억제, 산소가 세포막을 원활하게 투과죄는 것을 돕는다.

▲뇌 기능을 향상시킨다.

뇌의 무게는 우리 체중의 2%밖에 안되지만 소모하는 열량은 몸 전체의 20%나 된다. 효모의 고단백질, 비타민B군, 나이아신, 판토텐산 등은 두뇌 대사 기능을 향상시키고 특히 신경전달물질인 콜린이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유효성분들이 효모가 뇌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는 건뇌식품이라 불리는 까닭이다.

김수경 이학박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